[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으로 기소돼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강래구 전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위원이 항소심 재판부에 보석을 청구했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강 전 감사는 지난 23일 항소심 재판부인 서울고법 형사3부(이창형 부장판사)에 보석 신청서를 제출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의 핵심 인물인 강래구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위원이 21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23.04.21 mironj19@newspim.com |
강 전 감사는 지난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과정에서 현역 의원과 지역본부장, 지역상황실장 등 선거관계자들에게 총 9400만원이 살포되는데 관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또 사업가 박모 씨로부터 한국수자원공사 산하 발전소 설비 납품 청탁 명목으로 현금 300만원을 받은 뇌물수수 혐의도 적용됐다.
1심 재판부는 강 전 감사에 대한 혐의를 전부 유죄로 인정했다. 재판부는 "지역활동가에 대한 금품제공 범행을 전체적으로 계획하고 주도한 점, 공공기관 감사로서 뇌물을 수수하여 청렴성과 공공의 신뢰를 훼손한 점, 자신의 잘못을 반성하지 않고 책임을 미루는 모습을 보이는 점 등을 고려했다"며 징역 1년8개월을 선고했다.
한편 강 전 감사는 최근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송 전 대표와 공모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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