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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 국경서 이스라엘-이집트군 간 총격전…이집트 군인 1명 사망

기사등록 : 2024-05-28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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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이집트와 국경이 맞닿은 가자지구 최남단 도시 라파의 검문소 인근에서 이스라엘과 이집트군 간 총격이 오가면서 이집트 군인 1명이 사망해 파장이 예상된다.

27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은 이집트 군 대변인의 성명을 인용, 이번 총격으로 이집트 보안군 대원 1명이 숨졌고 관련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같은 날 이스라엘군도 성명을 내고 "몇 시간 전 이집트와의 국경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조사 중이며 이집트 측과도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알렸다.

이집트 국영TV 방송국 알카헤라 뉴스는 사안에 정통한 익명의 안보 관계자를 인용, 이스라엘군과 팔레스타인 전투원 간 총격이 있었고 뒤이은 교전서 이집트 대원이 숨지게 된 것이라고 전했다.

이스라엘 현지 언론 하레츠는 병사들의 증언을 토대로 이집트 측이 먼저 이스라엘군을 향해 총격을 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총격 당시 상황에 대해 아직은 확인이 불가능하나, 이번 총격이 5월 초 이후 국경에서의 긴장 고조 상황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이집트와 이스라엘은 1979년 평화조약을 체결하고 역내 안보 문제에 대해 긴밀히 협력해 왔으며, 양국 모두 2007년 하마스가 가자지구를 장악한 이래 가자지구 봉쇄를 옹호해 왔다.

하지만 이집트는 이달 초 이스라엘이 라파 국경에서 가자지구 측의 통제권을 장악하고 군사 공세를 강화한 뒤로 가자에서 팔레스타인인들이 추방될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해 왔다.

이집트는 또 이스라엘이 인도주의적 지원물자의 가자지구 반입을 지연시키는 것을 거듭 비판했지만 이스라엘측은 이를 부인 중이다.

5일(현지시간) 가자지구 라파에 피란 온 팔레스타인인 아이와 엄마. [사진=로이터 뉴스핌]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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