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정부가 출자한 기관의 정부배당금이 전년 대비 상당폭 늘었다. 다만 재작년과 비교해 다소 미흡한 것으로 평가된다.
기획재정부는 30일 2023 회계연도 실적에 따른 40개 정부출자기관의 정부배당절차가 완료돼 국유재산법 제65조의6에 따라 그 결과를 국회에 보고하고 공표했다.
정부세종청사 기획재정부 전경 [사진=뉴스핌DB] |
올해 정부배당은 배당기관의 당기순이익뿐만 아니라 기관의 재무건전성 및 유동성 등 안정적 경영에 필요한 자금 등을 고려해 기관 및 소관부처와 협의 후 결정됐다.
2023 회계연도 총 정부배당 금액은 전년(1조2387억원) 대비 8935억원(72.1%)이 증가한 총 2조1322억원이며, 평균 배당성향(배당금/당기순이익)은 39.87%로 작년(39.93%)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
40개 정부출자기관 중 정부배당을 실시한 기관은 17개 기관이며, 나머지 23개 기관은 당기순손실 및 이월결손금 보전 등으로 올해 배당대상에서 제외됐다.
지난해 정부는 1조2387억원의 배당금을 받았다. 이는 전년 2조4541억원보다 49.5% 줄어든 수준이다.
올해 배당금은 재작년 수준에 비해 다소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는다.
정부배당이 많은 기관순으로 보면 ▲한국산업은행 8781억원 ▲중소기업은행 4668억원 ▲인천국제공항공사 2248억원 ▲한국수출입은행 1847억원 등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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