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최근 5년간 여름철인 6~8월 식중독 평균 환자 수가 1년동안 발생한 환자 수 대비 40%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30일 개최한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에서 '여름철 민생 및 생활안전 대책'의 일환으로 '여름철 식품안전 대책'을 발표했다.
최근 5년간 식중독 발생 현황을 분석한 결과 여름철인 6~8월 평균 환자 수는 2061명이다. 1년 동안 발생한 환자 5151명 대비 40%를 차지한다.
영양교사 입회하에 급식기구 검사물 채취하는 모습.[사진=세종시교육청] 2024.04.03 goongeen@newspim.com |
식약처는 여름 휴가철에 대비해 배달음식점, 해수욕장, 물놀이 시설 등 다중이용시설 내 식품취급시설 등의 위생점검을 강화한다. 식용얼음, 닭고기 등 여름철 다소비 식품과 농·축·수산물에 대한 수거·검사를 실시하고 위생관리에 활용할 수 있는 '식중독 예방 가이드'도 제작‧배포한다.
식약처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식중독 발생 장소를 분석한 결과 44%는 음식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36%는 집단급식소에서 발생했다.
식약처는 식중독 발생 장소인 음식점, 학교·어린이집 등 집단급식소에 대한 위생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식재료 보관 기준 준수, 소비기한 경과 제품 사용 여부 등도 집중 점검한다.
더운 날씨로 살모넬라 오염 우려가 높은 유통 달걀에 대한 검사도 강화한다. 2023년 유통 달걀 검사량은 300건이었으나 2024년 500건으로 검사량을 확대했다. 식약처는 식용란 세척 솔의 세척·소독 방법을 늘리는 등 위생 관리 요령을 제공할 계획이다.
식중독이 발생한 경우 식중독 조기경보 시스템을 확대·운영한다. 식중독 조기경보 시스템은 동일 식재료를 납품받은 집단급식소 외 인근 어린이지 식중독 발생 사실을 알게 하는 시스템이다. 특히 농·수산물 안전에 관한 경우 농식품부, 해수부와 공동 조사를 실시한다.
중앙행정기관, 지자체, 관련 협회 등 34개 기관이 참여하는 범정부 식중독 대책협의기구는 식중독 예방관리를 맡는다. 식중독균 17종뿐 아니라 노로바이러스를 4시간 안에 동시 검사할 수 있는 신규 신속 검사법을 활용해 국제·지역행사 등에서 현장검사를 강화한다.
식약처는 "식중독 예방을 위한 대응 방안을 마련하고 관계부처와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겠다"며 "안전한 생활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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