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LG에너지솔루션이 배터리 라이선스 사업에 본격적으로 참여한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특허관리전문회사(NPE) 회사인 튤립 이노베이션(튤립)은 LG에너지솔루션과 파나소닉 에너지의 특허 라이선싱을 대리해 통합 관리한다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 미국 공장 전경 [사진=LG에너지솔루션] |
튤립이 관리할 특허 포트폴리오는 LG에너지솔루션과 파나소닉이 보유한 약 1500개 특허군, 5000개 이상의 특허로 구성됐다. 이는 모든 배터리 제조업체에서 사용 가능하며 현재까지 배터리 산업에서 라이선스를 위해 제공되는 특허 포트폴리오 중 가장 큰 규모다.
튤립은 향후 두 회사의 라이선스 협상 및 소송 대행 에이전트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튤립이 라이선스한 특허 포트폴리오는, 음극, 양극, 전해질, 분리막, 전극 등 광범위한 소재와 셀, 모듈, 팩 등 구조 및 공정 등을 포괄한다.
귀스티노 드 상티스 튤립 CEO는 "표준화된 계약, 효율화된 관리, 단일 연락 창구를 통해 튤립은 LG에너지솔루션과 파나소닉의 특허가 필요한 배터리 업체에 상당한 이점을 제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제영 LG에너지솔루션 CTO는 "튤립 프로그램은 배터리 제조업체이 사업기반이 될 수 있는 주요 기술에 대한 광범위한 라이선스를 취득할 수 있는 기회"라며 "튤립이 후발업체들에 정당한 라이선스 획득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공정한 경쟁환경 및 배터리 산업 생태계 구축에 기여할 것" 이라고 말했다.
한편, LG에너지솔루션은 최근 특허 무단 사용에 강력 대응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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