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4-06-03 10:17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대한항공이 이르면 7월 중 보잉사에 최대 30대의 신규 항공기 구매를 위해 발주를 할 계획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대한항공 대표이사)은 이날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한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대한항공이 보잉 '737 드림라이너'나 에어버스 'A350' 중 하나의 항공기를 추가 주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보잉은 올해 1월 '737 맥스9' 여객기 운항 중 동체에서 '문짝'이 떨어져 나간 사고를 계기로 미 연방항공청(FAA)으로부터 조사를 받고 있다.
조 회장은 "보잉은 강한 회사"라며 "시간이 걸릴 수 있지만 나는 보잉 경영진을 믿는다. 그들은 이겨 낼 것이다"라고 말했다.
블룸버그는 대한항공의 항공기 대거 구매가 아시아나항공과 통합을 앞둔 조치라고 짚었다.
대한항공은 오는 10월 말까지 미국으로부터 아시아나 합병에 대한 승인을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아시아나 화물사업부 매각과 일부 장거리 여객 노선 조정 등 "우리는 미국과 유럽연합(EU)이 요구한 모든 걸 다 했다"면서 더 이상의 양보가 필요할 것 같진 않다고 조 회장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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