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롯데장학재단은 지난달 31일 서울 영등포구 광복회 대강당에서 광복회와 2024 독립 유공자 후손 장학증서 수여식을 열었다고 3일 밝혔다.
독립 유공자 후손 장학금은 롯데장학재단의 롯데 신격호 나라사랑 장학금 사업으로, 대한민국의 독립을 위해 희생한 독립유공자들의 숭고한 혼과 얼을 계승하고 후손들의 자긍심을 고취시키기 위한 장학사업이다.
국내에 거주하고 있는 독립유공자 후손에게 연간 학기당 300만원으로 총 600만원을 지원한다. 독립유공자 후손을 대상으로 한 국내의 장학사업 중 규모가 가장 크다.
지난달 31일 금요일 서울 여의도 광복회관에서 열린 2024 독립유공자 후손 장학증서 수여식 [사진=롯데장학재단] |
롯데재단은 이번 수여식에서 작년보다 4명 더 늘어난 54명에게 장학금을 지원했다. 쿠바와 카자흐스탄에 거주하고 있는 후손에게도 장학금을 전달했다.
재단은 총 3억원의 장학금을 상·하반기를 나눠 지급할 예정이다. 평가항목은 가정형편, 성적, 자기소개서 순이다.
이날 참석한 장학생 중 영남대학교 산림자원학과 석사과정에 있는 외국인 학생과 연세대학교 경영학과에 재학중인 학생이 직접 답사를 발표했다. 미국 일리노이 대학교 화학과에 재학중인 김사랑 학생은 이날 행사를 위해 특별 기념공연으로 바이올린을 연주했다.
재단은 지난해 12월 4일 광복회와 독립유공자 후손 장학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지난달 13일 54명의 장학생을 선발했다. 롯데장학재단은 2020년부터 현재까지 243명의 독립유공자 학생에게 장학금을 전달해왔으며, 누적 지원액은 약 17억원 상당이다.
재단은 내달 초 독립유공자 후손 해외역사기행을 위해 3박 4일간 일본지역을 방문할 예정이다.
장혜선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은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분들께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한다"며 "독립 유공자분들께 감사함을 전할 수 있어 매우 뜻 깊다. 후손들이 누구보다도 더 큰 자부심을 가지고 멋진 사람이 되기를 응원한다"고 전했다.
이종찬 광복회장은 "롯데그룹 창업자 고 신격호 회장이 일제강점기 가난한 청년으로 일본에 건너가 역경을 딛고 성공해 국가 발전에 이바지했듯이, 장학생들도 겨레의 본보기가 되는 인물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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