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서울시교육청은 3400억원의 예산으로 1002개 학교 급식실 환기시설을 개선한다고 3일 밝혔다.
교육청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서울형 급식실 환기시설 개선 가이드라인'을 이날 공개했다. 개선은 이달부터 2027년까지 이뤄진다.
서울시교육청사. [사진=뉴스핌 DB] |
가이드라인에는 환기 기본 개념, 서울형 급식실 환기시설 추진 방향, 환기설비 설치 기준 등 급식실 환기를 개선하는 방안이 담겼다.
이번 개선에 따라 급식실에 흄 방지기 조리 기구를 설치해 조리흄을 조리 기구로부터 후드까지 옮겨 조리 종사원이 조리흄을 호흡하지 않게 만든다. 조리흄은 뜨거운 기름으로 음식을 만들 때 나오는 발암물질로 조리 종사원의 건강을 위협하는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또 동시 사용률을 감안한 미사용 후드 차단, 후드 기준 세분화를 통해 후드 면적 대비 필터 면적 최적 비율 확인 등을 주요하게 시행한다.
가이드라인은 이번 달부터 학교 현장에 적용된다.
아울러 급식실 화재 대응을 위해서도 자동 주방 소화장치를 병행 설치할 계획이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조리 종사원의 건강을 보호하는 것은 곧 학생들의 건강을 지키는 일과 직결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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