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달부터 세종시 관내버스에서 교통카드를 활용하면 "탄소가 감축되었습니다"는 음성 안내가 나온다.
2050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와 세종시는 환경의 날(6월 5일)을 계기로 국민의 탄소중립 생활 실천을 응원하기 위해 이 같은 교통카드 태그 안내 음성 송출을 시작했다고 4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2024.01.27 choipix16@newspim.com |
탄녹위는 이 같은 안내 음성 송출을 세종 시내버스에 시범 적용 후 다른 지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탄녹위 관계자는 "서울, 경기, 인천, 부산, 대구 등과 현재 협의 중에 있다"며 "원하는 지자체와 모두 협업할 것"이라고 말했다.
탄녹위는 "대중교통 이용을 통해 탄소중립을 실천하는 시민들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더욱 적극적인 실천을 유도하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새 안내 문구는 학생, 환승 할인, 다인승 등의 경우 나오지 않는다.
탄녹위에 따르면 국내 전체 자동차 중 자가용은 약 92.4%를 차지한다. 탄녹위는 "등록된 자가용 승용차 운행을 10%만 줄여도 연간 51만5767톤의 이산화탄소를 감축할 수 있고 이를 경제적 가치로 환산하면 127억원 수준"이라며 "승용차 1대당 약 285.4kg의 탄소를 줄일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상협 탄녹위 민간위원장은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꼭 필요한 것 중 하나가 전 국토의 저탄소화"라며 "대중교통 이용을 통해 탄소중립 행동을 실천하고 계신 국민들께서 이번 안내 음성을 통해 나의 삶과 탄소중립이 동떨어져 있는 것이 아님을 체감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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