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현충일인 6일에도 여당을 향해 국회 원 구성 협상에 적극적으로 임할 것을 촉구했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제69회 현충일 추념식 직후 기자들을 만나 "만약 (국민의힘이) 구성안을 내놓지 않으면 법대로 10일에 진행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어 "국회의장도 단호한 의지가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우원식 국회의장이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집무실에서 여야 원내대표 회동을 주재하고 있다. 이날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불참했다. 2024.06.05 pangbin@newspim.com |
국회법 제48조 1항에 따르면 각 교섭단체 대표의원들은 총선 후 첫 임시회 집회일로부터 2일 이내에 국회의장에게 상임위원 선임을 요청해야 한다. 이에 민주당은 국민의힘을 향해 오는 7일 자정까지는 상임위 배분이 담긴 원 구성 협상안을 가져오라고 압박하고 있다.
우원식 국회의장도 지난 5일 당선 인사에서 양당 원내대표를 향해 "밤을 새는 한이 있더라도 7일 자정까진 상임위 안을 제출해달라"고 언급한 바 있다.
민주당은 법제사법위원회·운영위원회·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를 사수한다는 입장이며 국민의힘도 법사위·운영위를 포기할 수 없다고 맞서고 있다. 10일까지 협상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민주당이 18개 전체 상임위를 가져갈 가능성도 있다.
여야 원내대표는 7일 오전 중 국회의장 주재 회동을 갖고 원 구성 협상을 이어갈 방침이다. 박 원내대표는 "일단 의장이 7일 오전 11시에 보자고 한다"며 "내일 의장과 보기 전에도 계속 물밑 작업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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