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문재인 정부 시절 김정숙 여사의 인도 타지마할 방문에 대한 의혹을 제기해 온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허위 인턴 급여 수령' 논란을 저격했다.
배 의원은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난 1월에는 선거 중이라 몰랐는데 '나랏동 허위수령' 했다고 1심에서 500만원이나 선고 받으셨다. 방금 알고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 2024.04.04 leehs@newspim.com |
윤 의원은 문재인 정부에서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지냈으며, 배 의원이 제기한 김정숙 여사 의혹에 대해 전면 부인했다. 특히 윤 의원은 전날 '김어준의 뉴스공장' 인터뷰에서 배 의원을 겨냥해 "무식하면 용감하다"고 했다.
배 의원은 "요즘 '김정숙 여사가 나랏돈으로 타지마할 여행갔느냐'는 국민 의혹과 관련된 국정감사 때 퍼즐들을 맞춰가고 있다"라며 "어떠한 공직자든 '나랏돈을 꽁돈'으로 보면 안 되기에, 혹시라도 오얏나무 아래서 갓 끈도 매지 않도록 매사 주의하고 노력들 하실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하필, 나랏돈 함부로 빼서 영부인 타지마할행에 썼는지 궁금하다는데, 나랏돈 허위 수령 혐의로 재판받은 의원께서"라며 "하필, 너무 앞장서면 모양이 요상하지 않겠나"라고 직격했다.
배 의원은 해당 개시물에 윤 의원의 사기 혐의 1심 재판 결과에 대한 기사를 공유했다. 윤 의원은 한국미래발전연구원(미래연) 기획실장으로 재직하던 지난 2011년 8월 직원 김모씨를 백원우 국회의원실 인턴으로 허위 등록해 5개월 동안 국회 사무처로부터 급여 545만여원을 받도록 한 혐의로 당시 벌금 500만원을 선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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