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방보경 기자 =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서울대학교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가 오는 17일부터 필수 부서를 제외하고 무기한 전면 휴진을 예고한 가운데, 유홍림 서울대 총장 겸 서울대학교병원 이사장이 의료진에게 진료 현장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그는 현재 일어난 의료 대란을 해결하기 위해서 사회적 협의체를 통해 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서울대병원 교수들이 전공의 사태가 해결되지 않으면 오는 17일부터 전체 휴진에 돌입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7일 오전 서울대학교병원을 찾은 시민들이 진료를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4.06.07 yym58@newspim.com |
유 이사장은 10일 보도자료를 통해 "의대 증원과 관련해 우리 사회는 갈등과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하지만 국민의 생명과 건강에 대한 위험이 더 이상 커지지 않도록 현재 상황을 속히 해결해야 하는 책임을 우리 모두가 갖고 있다"고 했다.
그는 "교수님들께서는 휴진 의사를 보류하고 진료와 교육의 현장을 지켜주시길 바란다"며 "전공의, 전임의는 의료 현장으로 복귀해 진료와 수련에 매진하면서 처우 개선 등 논의를 이어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교수님, 전공의·전임의 선생님과 학생들의 뜻은 대학과 병원, 그리고 제가 앞장서서 정부에 전달하고 설득하겠다"며 "저와 대학, 병원을 대리인으로 생각하고 의견을 달라"고 약속했다.
그는 "현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법리를 뛰어넘는 최대한의 선처와 관용이 필요하다"며 "정부 관계자분들께 관용의 마음을 요청드리며, 국민들은 의료 현장의 어려움을 이해해주시고 의료인을 격려해달라"고 부탁했다.
유 이사장은 "정부, 의사, 학생, 대학, 병원이 모두 참여하는 대화의 장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며 "지난 3월에 제안드린 것처럼 제가 대화의 자리를 만들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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