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4-06-06 18:33
[서울=뉴스핌] 노연경 기자 = 서울대병원 교수들이 오는 17일 전면 휴진에 들어간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서울대학교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서울대 의대 비대위)는 6일 이같은 내부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서울대 의대 비대위가 서울대학교병원 등 4개 병원 소속 교수를 대상으로 총 두 차례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750명 중 68.4%가 이번 휴진에 참여하겠다고 답했다. 단 응급실, 중환자실 등 필수 부서는 진료를 이어간다.진료 중단은 17일부터 시작해 전공의를 향한 행정처분이 완전히 취소되고 이번 의료 사태의 정상화를 위한 합리적 조치가 시행될 때까지 계속된다고 서울대 의대 비대위는 밝혔다.
서울대 의대 비대위는 "정부가 모든 전공의에 대해 지난 진료유지명령과 업무개시명령을 완전히 취소하고, 정부의 자기결정권 박탈 시도로 현 사태가 악화된 데에 대한 책임을 인정하며 이를 해결할 수 있는 가시적인 조치를 취할 때까지 전면 휴진은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정부는 1만여 명의 이탈 전공의에게 복귀 명령을 내리고 이를 어긴 경우 의사면허 정지 행정처분을 내리겠다며 절차를 밟아왔다. 그러다 총선 직전인 3월 말부터는 '유연한 법집행'을 강조하며 행정처분 절차를 일시 중단한 상황이다.
이후 보건복지부는 지난 4일 "전공의가 집단행동이 아닌 개별 의향에 따라 복귀 여부를 결정할 수 있도록 병원장에게 내린 사직서 수리금지 명령과 전공의에게 부과한 진료유지명령과 업무개시명령을 오늘부로 철회한다"고 밝혔다.
ykno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