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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형 아침돌봄 키움센터' 두 달 간 1181명 아동 등굣길 책임졌다

기사등록 : 2024-06-11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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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 때문에 등교 챙겨주지 못했던 미안함 덜어"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서울형 아침돌봄 키움센터' 운영 두 달 만에 누적 이용 건수가 1181명에 달했다고 11일 밝혔다.

지난 4월부터 운영을 시작한 '서울형 아침돌봄 키움센터'는 초등학교에 다니는 자녀를 오전 7~9시 사이에 '우리동네키움센터'에 맡기고 가면 돌봄교사가 등교 준비를 도와주고 도보로 가까운 학교까지 동행해주는 사업이다.

서울형 아침돌봄 키움센터 돌봄활동 모습 [사진=서울시]

아이들이 아침에 '서울형 아침돌봄 키움센터'에 도착하면 아침을 챙겨먹지 못한 경우엔 시리얼이나 과일 등 간단한 간식을 먹고, 학교 가기 전 빠진 숙제는 없는지 챙겨본다. 아이의 흥미와 관심사에 따라 보드게임, 책읽기 등 놀이 프로그램을 하기도 한다. 등교시간이 되면 선생님의 인솔 하에 안전하게 학교까지 동행한다.

'서울형 아침돌봄 키움센터'를 이용하는 한 어머니는 "매일 아침 출근 준비와 아이 등교 준비를 하는 것이 전쟁 같았는데 아침돌봄 키움센터가 우리 아이들에게 제2의 부모가 돼 아침시간 돌봄과 등교까지 동행해줘 안심이 되고, 부모의 입장에서도 여유로운 출근을 할 수 있어 심리적으로 안정된다"고 말했다.

센터를 이용하는 1학년 학생은 "돌봄선생님이 손을 꼭 잡고 건널목을 건너 학교까지 데려다주시면서 잘 다녀오라고 손을 흔들어 주면 기분이 좋고 행복하다"고 전했다.

서울시는 현장의 호응도를 반영해 '서울형 아침돌봄 키움센터'를 연말까지 운영 후 아침 틈새돌봄 수요에 따라 운영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김선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여전히 사각지대로 남아있는 등교 전 아침돌봄 공백을 메우기 위한 '서울형 아침돌봄 키움센터'를 10개 센터에 우선 시작했는데 현장의 호응이 매우 높다"며 "일과 양육 어느 하나 포기할 수 없는 중요한 문제인 만큼 맞벌이 가정의 돌봄 수요를 고려한 다양한 맞춤정책을 지속 마련하겠다"고 했다.

kh9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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