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HD현대중공업이 국내외 함정 유지·보수·정비(MRO) 관련 업체들과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관련 시장 선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이 2020년 필리핀 해군에 인도한 호위함인 '호세리잘함'의 운항 모습. [사진=HD현대중공업] |
HD현대중공업은 11일 울산 동구 인재교육원에서 선진엔텍, HSG성동조선, 비앤에프테크놀로지, 티엠지종합엔지니어링, 케이알엔지니어링, 영창중공업, 하이에어코리아서비스, 세스코 등 9개 업체와 '함정 MRO 사업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특수선사업대표 주원호와 미국선급협회(ABS) 관계자들도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HD현대중공업은 기존의 건조 중심에서 엔지니어링·서비스 분야로 함정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정비 전문업체 및 중견 조선소와의 협력을 강화함으로써 수주 경쟁력을 높이고, 정비시설 현대화 및 플로팅도크 건조 등 정비 인프라 구축사업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할 예정이다.
특히 인공지능(AI) 예지정비 솔루션을 갖춘 비앤에프테크놀로지와의 협력을 통해 함정의 효과적인 관리와 신속한 대응을 지원하며, 세스코의 헬스케어 서비스를 적용해 승조원의 건강 증진과 전투력 향상도 기대된다. 아울러 미국선급협회와의 검사·인증 협력 체계를 강화해 미해군 함정 MRO 시장 선점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주원호 특수선사업대표는 "국내외 최고의 경쟁력을 가진 우수 업체들과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선도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HD현대중공업은 지난해 필리핀 해군과 함정 수명주기관리 계약을 체결, 국내 함정 분야 MRO 사업 최초의 수출 실적을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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