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법무법인(유) 지평은 '세계 벤치마킹 얼라이언스(World Benchmarking Alliance, WBA)'와 공식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국내 기업의 지속가능경영 확산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WBA는 지속가능성과 인권·환경경영에 관한 국제 기준을 개발하고 평가하는 글로벌 비영리기관이다. 대표적으로 기업인권벤치마크(CHRB)를 통해 글로벌 기업들의 인권존중책임 이행 현황을 평가해왔으며, 국내 기업 중에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자동차, 포스코 등이 CHRB 평가를 받아왔다.
[서울=뉴스핌] 지평은 '세계 벤치마킹 얼라이언스'와 공식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국내 기업의 지속가능경영 확산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사진=지평] = 2024.06.11 peoplekim@newspim.com |
WBA에는 덴마크 인권연구소(DIHR)를 비롯해 유럽 최대 연기금인 네덜란드 연금자산운용(APG), 기후정보공개표준화위원회(CDSB), 세계지속가능발전기업협의회(WBCSD), 탄소정보공개 프로젝트(CDP), 미국 지속가능회계기준위원회(SASB), GRI 등 글로벌 기관들이 가입해 있으며, 지평은 2022년 8월 아시아 로펌 최초로 WBA에 가입한 바 있다.
지평은 이번 MOU를 통해 ▲WBA가 발간한 기업인권, 네이처, 디지털 포용, 젠더 벤치마크 등의 국문 번역 및 발간 ▲국제규범에 따른 인권·환경 실사 이행 방안에 대한 공동 포럼 개최 ▲CHRB 5개 부문 스코어카드 및 평가방법론의 국문 번역 및 소개 ▲기타 저작물 출판 등의 협력 사업을 함께 수행하기로 했다.
더불어 이달 11~13일 태국 방콕에서 개최되는 2024년 WBA 총회에서 지평 민창욱 변호사가 한국 기업의 인권실사 현황 및 과제를 발표하고, 유엔개발계획(UNDP), 국제노동기구(ILO), 기업과인권리소스센터(BHRRC), BSR 등 유관기관 전문가들과 EU 공급망 실사법의 영향 등에 대해 토론할 예정이다.
지평 ESG센터장인 임성택 대표변호사는 "지평은 2019년 국내 로펌 중 처음으로 인권경영팀을 조직한 이래 국내 다수의 공공기관과 대기업을 상대로 인권실사를 자문해 왔다"며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인권뿐만 아니라 기후, 생물다양성, 젠더 등에 관한 WBA의 다양한 글로벌 기준을 국내 기업에 소개하고 확산하는데 기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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