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국민의힘은 12일 우원식 국회의장이 야당 단독 상임위원장 선출을 위해 본회의를 소집한 것을 두고 "사과가 아니라 다시 돌려놔야 한다"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원내 핵심 관계자는 이날 기자와의 통화에서 "(민주당이) 11개 (상임위를) 다 가져갔고, 7개 받으려면 받고 말려면 말고, 그게 협상도 협치도 대화도 아니고 아무것도 아니지 않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의원들이 우원식 국회의장 사퇴촉구 결의안을 박수로 가결하고 있다. 2024.06.11 leehs@newspim.com |
그는 우 의장이 이날 오후 원내대표 회동을 주재하겠다고 밝힌 것에 "계속해서 본인 계획대로, 시간표대로 움직일 것"이라면서 "근데 회동이 무슨 필요가 있고 협상이 무슨 필요가 있나"라고 지적했다.
이어 "지극히 정당하고 저희가 포기할 수 없는 운영위나 과방위까지 내놓으면서 법사위 하나만 달라는데 그것도 안 주는 민주당하고 무슨 대화가 필요하고 회동하는 척하는 게 대체 무슨 의미가 있나"라고 맹폭했다.
그러면서 "원내대표 회동에 응할지 여부는 의원총회에서 논의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또 그는 오는 13일 열릴 예정인 본회의 참석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면서 "오늘 의원총회에서 계속 논의해 보겠다"라고 설명했다.
핵심 관계자는 민주당과의 물밑 협상 가능성을 두고는 "일방적으로 이재명 대표를 사법 리스크에서 구하기 위한 계획된 일정을 민주당이 일방적으로 계속 진행하고 있다"라며 "그 어떤 것도 민주당에서는 양보하거나 추가로 협상할 여지를 만들고 있지 않는 거 같다. 이런 상황에서 물밑 협상이 과연 의미가 있을지 잘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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