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2일 "놀고 즐기자고 국민들에게 권력을 위임 받았느냐"며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작심 비판을 쏟아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권력을 줬더니 불필요한 생떼나 쓰고 보복이나 하고, 이 나라를 개인 사유물로 여기는 것인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6.05 leehs@newspim.com |
이 대표는 "며칠 사이 정부여당의 행태를 보면 국민들은 죽든지 말든지, 나라 경제가 망쳐지든지 말든지 도대체 제대로 된 게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지금 이 순간에도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죽지 못해 살아가고 있는지 생각하라"며 "권력 놀음 하느라 즐거울지 모르지만 그 권력 뒤에 수없이 많은 사람들이 가족들 손잡고 죽느니 사느니 그러고 있다"고 질타했다.
이 대표는 자영업자의 대출 연체율 및 폐업율 증가를 거론하며 민생회복지원금 시행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골목상권에 지역화폐로 지급하면 없어지지 않고 돈이 돈다"며 "영세 자영업자 매출이 늘어나고 밀린 이자도 받고 폐업도 미룰 수 있지 않느냐"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여당 몫으로 남겨둔 7개 상임위원장도 신속히 구성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대표는 박찬대 원내대표에게 "7개 상임위는 재촉하고 있는데 (여당이) 반응이 없는 것인가"라고 물으며 "언제까지 기다릴 건가. 법률상으론 월요일에 했어야 하는 거 아닌가"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어려움이 있겠지만 하루가 급한 민생 현장도 챙겨야 하고 억울한 군인들이 수당을 못 받는 점을 빨리 지적해야 한다"며 "국방위를 포함해 신속하게 법과 원칙에 따라 처리했으면 좋겠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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