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강승규 국민의힘 의원은 11일 더불어민주당의 원 구성 강행과 관련해 "이재명 대표를 지키기 위한 '방탄국회'를 완성시키기 위함"이라고 일갈했다.
강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이 이렇게까지 무리수를 두는 이유가 무엇이겠나. 법사위원장과 운영위원장을 포함한 상임위 독식은 총 10가지 혐의로 7가지 수사를 받고 있는 이재명 대표를 지키기 위함"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강승규 국민의힘 의원. [사진=뉴스핌DB] kilroy023@newspim.com |
강 의원은 "기만전술의 대가 스탈린은 '민주주의를 민주주의의 방식'으로 무너뜨리는 전술을 세웠다"라며 "가짜뉴스, 이현령 비현령식 법 해석, 쌓아온 보편적 질서의 무시 등이 민주주의 틀 안에서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어제 그 일이 결국 일어났다"라며 "국회 1당이 국회의장을 선출하고, 견제기능으로서 2당이 법사위원장을 맡던 관례와 오랜 국회의 협의 기능을 박살내고 민주당이 상임위 독식을 선포했다. 헌정사상 초유의 일"이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우원식 의장은 민주당끼리 상임위원장을 선출한 본회의를 산회하며, 만면에 미소를 머금고 '87년 6.10 민주항쟁'을 소환했다"라며 "그러면서 '처음으로 국회 원구성 관련 국회법(기한 안에 상임위원장 선출해야 함)이 지켜진 날'이라고, 국민의힘이 동참해주지 않아서 안타깝다고 선언했다"라고 설명했다.
강 의원은 "그야말로 민주당이 민주주의의 이름으로 자행한 의회민주주의 파괴"라며 "또한, 국민의힘 의원들이 대표하고 있는 국민은 자기들이 받드는 국민이 아니라는 명확한 뜻을 노골적으로 표명한 것과 다름없다"라고 일갈했다.
아울러 "국민의힘은 국민의 이름으로 싸울 것"이라며 "이재명 대표의 의회독주는 사법 리스크 부메랑으로 돌아올 것이다. 악법은 '대통령 거부권'으로 막아낼 것이다. 의회에서 할수 있는 모든 투쟁 수단을 동원할 것이다. 국민과 함께 민주주주의 위기를 극복해 내겠다"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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