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탈북민 정착지원을 담당하는 남북하나재단(이사장 조민호)은 6.25전쟁 발발 74주년을 계기로 최근 전사자 유해발굴 캠프를 진행했다고 12일 밝혔다.
'평화를 배우다'라는 주제로 지난 3~5일 강원도 화천에서 열린 '6.25 전사자 유해 발굴 캠프'는 국제사회에 탈북민 정착현황을 알리고 남북분단의 아픔과 평화의 소중함을 공감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서울=뉴스핌] 남북하나재단이 지난 3~5일 개최한 6.25 전사자 유해발굴 캠프에 참가한 탈북청년과 미 대학생 등이 함께 기념촬영을 했다. [사진= 남북하나재단] 2024.06.12 |
지난 2017년 시작돼 올해로 여덟 번째를 맞는 이번 캠프는 미국 조지아주 머서대학교 (Mercer University) 학생 24명과 교수진 4명, 탈북민을 포함한 청년세대 등 모두 45명이 참여해 한국의 정착지원 현황소개와 북한의 현실에 관한 전문가 강의, 남북미 청년간 통일토크쇼, 6.25 전시자 유해발굴 현장 체험, 통일 주제 분임 토의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했다.
첫날인 3일에는 남북하나재단에서 정착지원 현황에 대한 브리핑과 북한 문제 전문가의 특강을 듣고, 강원 북부하나센터에 방문해 실제 정착지원 현장을 확인했다.
머서대 한 학생은 "탈북민과 직접 이야기를 나눌수 있어 감동적이었다"면서 "탈북민 정착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남북하나재단의 역할이 매우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4일에는 유해 발굴 현장을 체험하면서 한국 정부와 군 당국의 6.25전사자를 찾기 위한 노력과 예우를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캠프는 하나재단이 직접 개최하여 관계자들이 유해 발굴 현장에 함께 동참해 청년들과 한반도의 평화에 대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는 뜻깊은 자리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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