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서울아산병원 교수들이 오는 18일 예정된 대한의사협회(의협)의 휴진에 동참하기로 했다.
울산대 의대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12일 입장문을 통해 "서울아산병원 교수들은 정부가 전공의들에 대한 진료 유지 및 업무 개시 명령을 완전히 취소하고 현재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조치를 취할것을 요구한다"고 주장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9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의협회관에서 열린 전국의사대표자대회에서 의대 교수와 봉직의, 개원의 등 각 직역 대표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4.06.09 choipix16@newspim.com |
입장문에 따르면 전날인 11일부터 이날까지 서울아산병원의 교수진을 대상으로 실시한 의협 휴진 동참 여부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64.7% 중 93.7%가 찬성 의견을 밝혔다.
다만 고범석 서울아산병원 교수는 무기한 휴진 여부에 대한 뉴스핌 취재진의 질문에 "설문조사는 완료 되었는데 정확한 날짜나 발표 여부에 대해서는 상의 중"이라고 밝혔다.
서울아산병원을 비롯한 '빅5' 대형병원들은 의협의 휴진을 기점으로 속속들이 휴진에 돌입하는 추세다.
앞서 서울의대·서울대병원의 교수들이 오는 17일 무기한 휴진을 결의한 것에 이어 연세의료원 산하의 세브란스병원, 강남세브란스병원, 용인세브란스병원의 교수들도 오는 27일 무기한 휴진에 돌입할 것을 밝혔다.
서울성모병원을 비롯한 8개 병원을 산하에 둔 가톨릭중앙의료원 교수들 역시 "전체 구성원 중 60% 이상이 참여한 '6월 18일 휴진'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75% 이상 합세하기로 했다"며 서울아산병원과 마찬가지로 의협 휴진에 동참할 것임을 밝혔다.
다만 가톨릭중앙의료원 교수들은 무기한 휴진에 대해서는 정부 대응을 지켜본 뒤 오는 27일 전체 교수회의를 통해 논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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