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수빈 기자 = 현대자동차 노조가 7차 교섭 후 임금 협상안이 부족하다고 판단해 교섭 결렬을 선언했다.
현대차기아 서울 양재동 사옥 [사진=현대차그룹] |
13일 현대차노조는 7차 교섭 후 "사 측의 제시안은 조합원의 기대와 요구에 턱없이 부족하다"며 "교섭 결렬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사 측은 노조에 기본급 10만1000원 인상, 경영성과급 350%+1450만원, 글로벌 누적 판매 1억대 달성 기념 품질향상격려금 100%와 주식 20주 지급 등을 제시했다.
노조는 앞서 기본급 15만9000원(호봉승급분 제외) 인상, 전년도 순이익 30%를 성과급 지급, 상여금 900% 인상 등을 회사에 요구한 바 있다.
현대차노조가 교섭 결렬을 선언함에 따라 파업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노조가 중앙노동위원회에 쟁의행위 조정을 신청하고, 중앙노동위원회가 조정 중지 결정을 내리면, 조합원 투표를 거쳐 합법적 파업을 진행할 수 있다.
이번에 현대차노조가 실제로 파업에 돌입하게 되면 6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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