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은행권 연체채권 정리규모가 급감하며 연체율이 두달 연속 상승, 다시 5년래 최고치에 근접했다.
금융감독원은 4월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이상 원리금 연체기준)은 0.48%로 전월말 0.43% 대비 0.05%포인트(p) 상승했다고 14일 밝혔다. 전년동기와 비교하면 0.11%p 증가한 수치다.
[사진=금감원] |
신규연체 발생액은 2조6000억원으로 전월 2조4000억원 대비 2000억원 증가했다. 연체채권 정리규모는 1조5000억원으로 전월 4조2000억원 대비 2조7000억원 감소했다. 신규연체율은 0.12%로 전월 0.11% 대비 0.01%p 상승했다.
부문별 현황에서는 기업대출 연체율이 0.54%로 전월말 0.48% 대비 0.06%p 상승했다.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0.11%로 전월말과 유사한 수준이며 중소기업대출 연체율 0.66%로 0.08%p 상승했다.
중소법인 연체율은 0.70%로 0.09%p 늘었으며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도 0.07%p 상승한 0.61%를 기록했다.
가계대출 연체율 0.40%로 0.03%p 높아졌다.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연체율은 0.26%로 0.01%p 상승했으며 주담대를 제외한 가계대출(신용대출 등) 연체율은 0.06%p 증가한 0.79%를 기록했다.
금감원은 "고금리·고물가 등이 지속되면서 경기민감업종 개인사업자 등 취약차주를 중심으로 신규 연체가 확대될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며 "은행권이 연체 및 부실채권에 대한 적극적인 상·매각 등을 통해 자산건전성 관리를 강화토록 하는 한편, 연체우려 취약차주에 대한 채무조정 등을 활성화해 차주 상환부담 완화를 지원하도록 유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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