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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푸틴 방북에 견제구..."군사협력 심화로 이어져선 안돼"

기사등록 : 2024-06-14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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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균 1차관, 켐벨 부장관과 통화
푸틴 방북에 대한 정부 입장 설명
캠벨 "한국의 입장 전폭적으로 지지"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김홍균 외교부 1차관은 14일 커트 캠벨 미국 국무부 부장관과 통화를 갖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북한 방문 문제 등 지역 정세와 양국 간 현안 등을 논의했다.

외교부는 김 차관이 이날 오전 통화에서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북한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하고 역내 평화와 안정을 저해하는 군사협력 등이 심화되는 결과로 이어져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켐벨 부장관에게 설명했다고 밝혔다.

[아무르 로이터=뉴스핌] 최원진 기자= 지난 2023년 9월 13일 북러 정상회담을 위해 러시아 극동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를 방문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좌)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마주 앉아 미소짓고 있다.

이에 캠벨 부장관은 한국의 입장에 전폭적인 지지를 표명했으며 이번 푸틴 대통령의 방북이 야기할 수 있는 역내 불안정과 도전에 대해 깊이 공감한다고 밝혔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러시아 정부는 푸틴 대통령의 방북 일정을 아직 공식발표하지 않았으나 외교가에서는 오는 18~19일이 유력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미는 이번 푸틴 대통령의 방북을 계기로 무기 거래 및 첨단 군사기술 제공 등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협력이 강화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양국 차관은 이날 통화에서 북한과 러시아의 관련 동향을 계속 예의주시하면서 북한의 대남 도발과 역내 긴장 고조 행위에 대해서도 빈틈없는 공조하에 단호히 대처하기로 했다.

두 사람은 이어 한·미 양국이 최근 3차 핵협의그룹(NCG) 회의에서 '공동지침 문서' 검토를 완료한 것을 높이 평가하고, 이는 한·미 간 일체형 확장억제 강화를 위한 공고한 토대를 마련할 것이라는데 공감했다. 양측은 또 우크라이나 등 지역·글로벌 주요 현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하고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opent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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