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2024~2025절기 코로나19 예방접종이 오는 10월 중 시작할 예정이다.
질병관리청은 신규 백신 균주 도입 등 최신 경향을 반영해 올해 하반기부터 새롭게 현장 적용할 2024~2025절기 코로나19 예방접종 추진계획을 17일 발표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어르신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시기에 맞춰 10월 중 시작할 예정이다. 코로나19 발생은 65세 이상 어르신에게 여전히 높은 치명률을 보인다. 지난 4월 기준 전 연령대 치명률은 0.06%인 반면 고위험군은 0.28%로 약 4배 차이가 난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만 5∼11세 소아·아동에 대한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한 31일 서울 강서구 미즈메디 병원 소아청소년과에서 한 어린이가 백신을 맞고 있다. 2022.03.31 photo@newspim.com |
고위험군에 해당하는 65세 이상 어르신, 면역저하자, 요양병원 등 감염취약시설 입원‧입소자는 무료로 접종이 가능하다. 고위험군이 아닌 일반 국민은 민간에 유통 예정인 백신으로 접종자 본인이 비용을 부담해 접종 가능하다.
이번 코로나19 예방 접종에는 현재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균주 변이를 고려해 세계보건기구(WHO) 등이 새롭게 결정한 JN.1 신규 백신이 활용될 예정이다. 신규 백신은 미국, 유럽을 비롯해 우리나라에서도 해당 백신에 대한 허가‧승인 절차가 진행 중이다.
구체적인 시기에대해 질병청 관계자는 "오는 9월까지 수급할 예정"이라며 "현재로서 확답을 드릴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코로나19 예방접종 추진계획은 지난 10일 열린 코로나19 백신 분야 전문가 자문회의와 지난 11일 예방접종 전문위원회를 거쳐 발표됐다. 이에 따라 기존 2023~2024절기 코로나19 예방 접종은 오는 30일 종료된다.
코로나19 발생은 감소하고 있으나 미국, 영국, 일본, 캐나다 등 해외 주요 나라들은 인플루엔자 예방접종과 함께 가을~겨울철에 고위험 인구집단을 대상으로 매년 1회 예방접종을 정례화하고 있다. 한국 또한 인플루엔자 백신과 코로나19 백신의 동시 접종을 권고하고 있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코로나19의 위협으로부터 어르신 등 고위험군을 지킬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대응 수단은 여전히 예방접종"이라며 "올가을 신규 백신 접종을 통해 두터운 면역이 형성되도록 일선 의료기관과 보건소와 함께 사전 준비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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