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노연경 기자 = 개원의까지 참여하는 의료계 전면 휴진과 대한의사협회(의협)의 총궐기대회가 진행된다.
휴진 참여율은 4%에 불과하지만 총궐기대회 참석을 위해 오전만 진료하고 오후엔 '반차 휴진'이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의협은 회원사를 통한 찬반 투표를 거쳐 18일 의료계 전면 휴진을 결정했다. 이날 오후 2시에는 여의도 국회 앞에서 총궐기대회도 진행한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서울대병원 교수들이 전공의 사태 해결 등을 요구하며 무기한 휴진에 돌입한 17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4.06.17 mironj19@newspim.com |
집단 휴진에는 모든 의료계가 참여한다. 앞서 지난 17일부터 집단 휴진에 돌입한 서울대병원을 비롯해 이날부터 서울아산병원, 서울성모병원, 삼성서울병원이 가세한다. 동네의원을 운영하는 개원의까지 참여하며 의료계가 전부 멈춘다.
앞서 의협은 지난 16일 전면 휴진을 앞두고 정부에 3개 요구안을 제시했다. ▲의대정원 증원안 재논의 ▲필수의료 정책패키지의 쟁점 사안을 수정·보완 ▲전공의, 의대생 관련 모든 행정명령 및 처분을 즉각 소급 취소 및 사법처리 위협 중단이다.
정부는 이에 대해 "불법적인 전면 휴진을 전제로 정부에게 정책 사항을 요구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거절의 뜻을 밝혔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이날 총 3만6371개 의료기관 중 1463개(4.02%)가 휴진할 예정이다.
의협이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전 회원을 대상으로 집단휴진을 묻는 설문조사 결과 참여 의견이 73.5%로 나타났지만, 실제 참여는 한 자릿수에 그쳤다.
다만 오전에는 진료를 보고 오후에는 총궐기대회 참여를 위해 '반차 휴진'하는 곳도 많을 것이란 전망이다. 특히 소아과 등 평상시에도 진료가 밀리는 동네의원을 찾는 이들이 불편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의료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문 여는 병·의원의 정보와 비대면 진료가 가능한 의료기관의 정보'를 제공한다.
동네 문 여는 병·의원은 전화, 인터넷,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전화를 이용하는 경우 보건복지콜센터(129), 구급상황관리센터(119), 국민건강보험공단(1577-1100), 건강보험심사평가원(1644-2000) 콜센터를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ykno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