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서울의 대표 관광명소인 '아쿠아플라넷63'과 '63아트'가 오는 30일을 끝으로 문을 닫는다. 두 관광지는 수십 년 동안 국내외 방문객들에게 다양한 재미와 추억을 선사해왔다.
18일 한화호텔앤드리조트에 따르면 '아쿠아플라넷63'은 1985년 개장 후 약 9000만 명의 누적 방문객을 기록하며 대한민국 최초의 아쿠아리움으로 자리잡았다. 특히 임금펭귄, 해달, 바다코끼리 등 다양한 해양생물들을 국내 최초로 공개하며 '살아있는 자연학습장' 역할을 톡톡히 해왔다.
63씨월드(현 아쿠아플라넷63)에서 아쿠아리스트가 피딩쇼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한화호텔] |
또 해양생물연구소를 설립하고 행동 분석, 인공번식 등 해양생물 보존에 힘써왔다. 국내 최초로 인어공주 공연을 선보이며 수학여행과 소풍 필수 코스가 되었다.
'63아트'는 아름다운 서울 전경과 예술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전망대 미술관으로, 다양한 세계적인 및 국내 신진 작가의 작품을 소개하며 문화 예술 발전에 기여해왔다. 마지막 전시는 그래픽 디자이너 맥스 달튼의 '영화의 순간들'로, 관람은 6월 말까지 가능하다.
한원민 아쿠아플라넷63 관장은 "지난 수십 년간 찾아주신 모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해양생물들은 다른 아쿠아리움으로 옮겨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63스퀘어는 2025년 '퐁피두센터 한화 서울' 개관을 목표로 리노베이션에 들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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