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현대자동차는 23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세계 최초로 개발한 '나노 쿨링 필름'을 소개하는 캠페인 영상을 최초 공개했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나노 쿨링 필름을 부착한 아반떼가 라호르 시내를 달리는 모습 [사진=현대자동차] 2024.06.23 dedanhi@newspim.com |
이 기술은 지난 4월 파키스탄 라호르에서 펼친 '메이드 쿨러 바이 현대' 캠페인의 일환으로, 투명한 필름을 통해 차량 실내 온도를 10℃ 이상 낮출 수 있으며, 에어컨 사용을 절약할 수 있다.
나노 쿨링 필름은 높은 투과율을 유지하며 태양열을 반사하고 적외선을 외부로 방출하는 복사 냉각 효과를 만들어내는 첨단 소재다. 특히 자동차 틴팅 필름이 법적으로 금지된 파키스탄에서 이 필름은 큰 효과를 발휘하고, 기존 틴팅 필름과 함께 사용하면 더욱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번 캠페인은 50℃ 이상의 극심한 더위와 대기오염으로 어려움을 겪는 파키스탄 라호르 지역 운전자들에게 무상으로 나노 쿨링 필름을 장착해주는 내용으로, 특히 승차 공유 서비스 기사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진행된다.
파키스탄은 보안상의 이유로 자동차의 틴팅 필름 부착을 법적으로 금지하고 있다. 이에 현대차는 투명하면서도 실내 온도를 낮춰주는 나노 쿨링 필름을 시범 적용하기에 최적의 시장이라고 판단, 이번 캠페인을 진행하게 됐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영상의 주인공 부녀가 아반떼 차량에 탑승해 대화를 나누고 있는 모습 [사진=현대자동차]2024.06.23 dedanhi@newspim.com |
영상에서는 높은 유류비와 대기오염으로 창문을 열고 운전해야 하는 어려움을 겪는 현지 상황을 생생하게 담았다.
현대차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지역 사회의 기후 위기에 대한 전 세계적 관심을 이끌어 내고, 기후 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기업의 책무를 강조했다. 이어 파키스탄과 미국에 나노 쿨링 필름에 대한 특허를 출원하고 주요 국가에서도 특허 출원을 준비 중이며, 양산차에 적용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 중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캠페인 영상은 지속 가능한 미래를 향한 현대자동차의 의지와 노력을 담아 제작됐다"며 "현대차는 인류의 삶에 긍정적인 변화를 줄 첨단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이를 효과적으로 전달할 방안을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는 또한, 지난 20일 칸 라이언즈 공식 세미나에서 기술을 주제로 첫 단독 세미나를 개최하며, 기술력을 홍보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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