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24일 중국 증시는 4거래일째 하락했다. 지난주 금요일 상하이종합지수가 심리적 지지선인 3000을 하회하자 이날 투매가 쏟아지면서 힘없이 하락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1.17% 하락한 2963.10, 선전성분지수는 1.55% 하락한 8924.17, 촹예반지수는 1.39% 하락한 1731.51로 각각 장을 마감했다.
이날 중국 3대 지수 모두 하락으로 장을 개장했으며, 장중 약한 반등이 나왔으나, 막판 투매가 쏟아지며 모두 1%이상의 하락폭을 기록했다.
저조한 부동산 시장과 낮은 CPI(소비자물가지수)가 이어지면서 중국 경제 회복에 대한 불안감이 생긴데 더해, EU와의 무역갈등 우려가 지수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이날 중국의 자산운용사인 룽즈터우즈(融智投资)는 보고서를 통해 "중국 증시 상반기 장이 마감되는 이번주에 증시 바닥다지기 과정이 진행될 것으로 전망되며, 7월의 중국 증시는 기대해 볼 만 할 것"이라며 "반도체주를 필두로 한 테크주를 비롯해 증권주, 귀금속주 등이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이 날 대부분의 종목이 하락한 가운데, 특징주로는 전력주가 강세를 보다. 시창뎬리(西昌電力)가 상한가를 기록했고, 러산뎬리(樂山電力), 밍싱뎬리(明星電力), 민둥뎬리(閩東電力) 등이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중국 국가에너지국이 올 여름 전력난을 예상해 6월초부터 전력망 기업과 발전기업등을 방문해 조사작업을 전개하고 있으며,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위해 관련 계획들을 점검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관련주가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올 여름철 전력수요가 사상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발전소들의 영업이익 역시 대폭 증대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인쇄회로기판(PCB) 관련주도 상승했다. 징왕뎬쯔(景旺電子)가 상한가를 기록했고, 만쿤커지(滿坤科技), 커샹구펀(科翔股份), 톈진푸린(天津普林) 등이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시장조사기관인 프리스마크(Prismark)에 따르면 글로벌 PCB 시장규모는 2024년부터 2028년까지 연평균 5.4% 증가할 것이며 2028년 시장규모는 90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평가됐다. 이 중 스마트폰 주기판으로 사용되는 HDI(고밀도) PCB 시장규모는 같은 기간 연평균 6.2%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편,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산하 외환거래센터는 이날 달러당 위안화 기준 환율을 7.1201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전 거래일 대비 0.0005위안 올린 것으로 위안화 가치로는 0.007% 하락한 것이다.
상하이종합지수 24일 추이 [사진=텐센트증권 캡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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