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18일 중국 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17일 미국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가 각각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중국 증시에도 훈풍이 불었다. 이에 더해 최근 하락세에 대응해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반등이 나왔다.
상하이종합지수는 0.46% 상승한 3029.85, 선전성분지수는 0.40% 상승한 9318.07, 촹예반지수는 0.27% 상승한 1811.09로 각각 장을 마감했다.
핑안(平安)증권은 이날 "하반기 중국 증시는 전 세계 거시경제 펀더멘털이 재편되고, 중국의 개혁 정책이 실질적인 효과를 내고, 신흥산업의 성과가 지속적으로 창출돼 시장에 에너지가 응축되면서 구조적인 상승 가능성이 높아지게 될 것"이라고 코멘트했다.
이날 특징주로는 '커넥티드 트래픽 클라우드(중국명 처루윈, 車路雲)' 관련주가 대거 상승했다. 창장퉁신(長江通信), 가오신싱(高新興), 화밍즈넝(華銘智能), 중하이다(中海達)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중국은 차량과 도로를 인터넷 클라우드로 연결하는 인프라 건설 작업을 준비 중이다. 궈롄(國聯)증권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2025년 처루윈 건설 관련 시장 규모는 223억위안을 기록할 것이며, 2030년에는 4174억위안으로 급증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궈롄증권은 해당 시장 규모는 약 5년 동안 연평균 79.7%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완성차 업체의 주가도 이날 상승했다. 싸이리쓰(賽力斯)는 8.02%, 하이마치처(海馬汽車)는 4.97% 각각 상승했다. 베이치란구(北汽藍谷)와 리판커지(力帆科技)도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날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측은 21개 중국 부처로 구성된 '노후 설비 교체 연석회의'가 공식 출범했음을 발표했다. 또한 중국 재정부는 64억4000만위안의 자금을 노후차량 교체 보조금으로 할당했으며, 이 중 5억위안을 노후 농기구 교체 보조금으로 책정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완성차 관련주 주가가 반응했다.
한편,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산하 외환거래센터는 이날 달러당 위안화 기준 환율을 7.1148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전 거래일 대비 0.0001위안 내린 것으로 위안화 가치로는 0.001% 상승한 것이다.
상하이종합지수 18일 추이 [사진=텐센트증권 캡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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