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정점식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24일 22대 국회 전반기 원 구성에서 7개 상임위원장을 수용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 "거대 야당의 브레이크 없는 폭주와 작금의 상황을 두고 볼 수 없어 7개 상임위원장직을 맡기로 대승적 결단을 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정 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를 통해 "국회 정상화를 계기로 더 심기일전해 정책 비전을 제시하고 입법과 의정활동으로 실천해보이겠다"고 다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정점식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료개혁특별위원회 당정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6.17 leehs@newspim.com |
이날 원내대책회의는 지난 24일 열린 의원총회에서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사의를 표명한 데 따라 정 의장의 주재로 진행됐다.
그러면서 정 의장은 "수적 열세지만 싸우더라도 원내 상임위원회에 들어가 폭거에 맞서는 것이 국민에 대한 도리"라며 "원 구성 파행의 단초는 민주당이 법제사법·운영위원장을 맡겠다고 한 데서 비롯됨을 분명히 밝힌다"고 꼬집었다.
이어 "민생이 어렵고 해결해야 할 현안이 산더미처럼 쌓여있다"며 "국민이 준엄하게 명령하는 협치 정신을 회복해야 하고 정쟁이 아니라 정책으로 경쟁하는 국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의장은 지난 24일 경기 화성에 소재한 리튬 제조공장 화재 사고로 사상자가 발생한 것을 언급하며 조속한 재발 방지 대책을 약속했다.
그는 "화성 리튬 제조공장 화재로 22명이 소중한 생명을 잃고, 8명 중경상, 실종자 1명 등 사상자가 발생했다"며 "안타깝고 참담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고 말했다.
또 정 의장은 "사고 원인과 철저한 진상규명을 비롯해 공장 안전 관리 시스템에 빈틈이 없었는지를 면밀히 점검해야 한다"며 "특히 희생자 다수가 외국인 노동자라는데 화재시 대피하지 못했던 것에 대한 지적이 나오는 만큼 사전안전 조치 교육을 살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계속해서 정 의장은 "전날 현장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강조했듯이 화학물질에 의한 화재 조기 진압 종합 대책을 세워야 한다"며 "배터리 관련 회사들도 화재 경각심을 갖고, 각 사업장 위험요소를 점검하고 대비해야 한다. 당은 관련 사업의 예산지원에 힘을 보탤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108명 의원들의 상임위 배분을 거의 마무리했다.
배준영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상임위 배분이) 거의 다 마무리됐다"고 전했다.
또 정 의장은 7개 상임위원장 임명 문제와 관련해 "오늘 뜻 있는 3선 의원님들께서 후보로 등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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