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탄약 등 1억5000만 달러 상당 무기의 추가 지원을 25일(현지시간) 발표할 것이라고 AP 통신이 보도했다.
추가 무기 지원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강화된 공세를 막도록 돕기 위한 것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지원 무기는 비축 탄약 등 국방성 비축 물자에서 빼 지원한다.
제공할 무기에는 하이마스(HIMARS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용 탄약, 155mm 포탄, 105mm 포탄, 대장갑차 무기 등을 포함한다.
하이마스는 에이태큼스(ATACMS) 장거리 미사일의 요격이 가능하다.
한 미국관리는 지원할 무기에 사거리 300㎞의 장거리 미사일 에이태큼스가 포함되는 지 확인할 수 없으나 집속탄은 포함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앞서 러시아는 미국산 에이태큼스로 공격을 받으면 즉각 보복하고 전선을 확대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군이 23일 2014년 러시아에 병합된 크림반도 세바스토폴을 에이태큼스로 공격하자 주 러시아 미국대사를 초치해 강하게 반발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 공격으로 4명이 죽고 151명 이상이 다쳤다고 밝혔다.
미국 외 서방국가들은 우크라이나가 지원받은 무기로 크림을 공격하는 것은 진작부터 허용해왔으나 미국은 확전 위험 때문에 이를 허락하지 않았다.
지난 주 미 국방부는 우크라이나군에 자위를 조건으로 미국이 제공한 장거리 미사일로 러시아 영토 내 타격을 허용했다.
미국 록히드마틴사 제조의 장거리 지대지 미사일 '에이태킴스'(ATACMS). [사진=록히드마틴 홈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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