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소방청은 경기도 화성 전지 관련 공장 화재와 관련해 25일부터 다음 달 9일까지 2주간 전국 전지 관련 213개 시설을 대상으로 긴급 화재 안전 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소방당국은 보관 중이던 배터리 셀을 검수 및 포장하는 과정에서 불이 시작돼 연쇄 폭발로 화재가 급격히 확대된 것으로 보고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이날 오전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 관계 기관과 합동 감식에 나섰다.
소방청 로고= 2024.06.25 kboyu@newspim.com |
소방청은 화재 위험 요인을 사전에 제거해 유사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전지 제품 다량 적재 작업장 등 안전관리 실태 확인 ▲소방시설 및 피난·방화시설 유지관리 ▲위험물 저장·취급 및 안전관리 규정 준수 여부 ▲전기·가스 등 안전관리 ▲공장 내부 비상 탈출로(2개소 이상) 확보 여부 ▲외국인 근로자 화재 시 대피 요령 교육 여부 등을 환경부, 지자체 등 관계 기관 합동으로 중점 점검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화재로 작업자 22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다. 소방당국은 최종 실종자 1명을 찾기 위해 계속해서 내부 수색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박성열 소방청 화재예방총괄과장은 이번 화재로 사회적 관심이 집중됨에 따라 "법령을 위반한 경우 관계 법령에 따라 엄중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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