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올해 2학기부터 전국 모든 초등학교에서 1학년을 대상으로 늘봄학교를 실시한다. 희망하는 모든 초등 1학년 학생에게 맞춤형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정부는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2024년 하반기 이렇게 달라집니다' 책자를 발간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책자에는 40개 정부기관에서 취합한 정책 233건이 분야, 시기, 기관별로 구성돼 있다.
교육 분야에서는 늘봄학교 전면 시행이 달라지는 부분 중 하다. 올해 2학기부터 전국 초등학교 6100여개에서 1학년을 대상으로 늘봄학교가 전면 실시된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경기도 화성 아인초등학교에서 늘봄학교 초1 맞춤형 프로그램이 진행 중인 교실을 방문해 일일 특별강사 활동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4.03.29 photo@newspim.com |
늘봄학교는 기존 초등학교의 방과후교실과 돌봄을 통합한 개념의 '복지와 교육'을 접목한 제도다. 평일 오전 7시부터 오후 8시까지 학부모가 원하는 경우 학교에서 학생을 돌봐준다.
앞서 올해 1학기에는 전국 2700여개 초등학교에서 늘봄학교가 운영됐다. 시도교육청은 교사들의 행정 업무 부담을 줄이기 위해 운영 학교에 기간제 교사를 배치하고, 2학기에는 전체 초등학교에 늘봄 실무직원을 배치할 계획이다.
특히 지자체·공공기관·대학·기업 등과 연계해 양질의 프로그램을 제공해 사교육비 절감 등 효과를 보겠다는 것이 정부 방침이다.
어린이집과 유치원 업무를 통합하는 '유보통합'도 속도를 낼 예정이다.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지난 27일부터 시행되면서 앞으로 어린이집 업무도 교육부가 맡게 됐다.
이에따라 교육부는 제각각 운영됐던 영유아 교육을 일관되고 연속성 있게 추진할 계획이다.
최근 교육부가 발표한 '영유아교육·보육통합추진위원회' 결과에 따르면 유치원·어린이집을 통합한 제3의 기관을 운영할 계획이다. 통합기관 명칭은 '영유아학교' '유아학교' 중 하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교원 자격에 대한 밑그림도 올해 연말까지 제시할 예정이다. 0∼5세를 모두 담당할 수 있는 '영유아 정교사', 0∼2세 담당 '영아 정교사'와 3∼5세 담당 '유아 정교사'로 각각 구분해 결정될 예정이다.
/제공=교육부 |
이외에도 청년들의 학자금 부담 완화를 위해 취업 후 상환 학자금대출(ICL)의 지원 대상과 이자면제 범위가 중위소득 이하 가구의 대학생까지 확대된다. 고금리·고물가로 경제적으로 어려운 청년들의 학자금 부담 완화하겠다는 취지다.
기존에는 기초·차상위 및 다자녀 가구의 경우 재학 기간에만 취업 후 상환 학자금대출 이자 면제가 실시됐지만, 앞으로는 의무상환 개시 전까지 적용 범위가 확대된다.
상환유예 사유에 재난사태 선포 또는 특별재난지역 거주를 추가하고, 실직·폐업·육아휴직·재난피해 등 유예 기간 동안 발생한 이자도 면제된다.
취업 후 상환 등록금 대출을 지원받을 수 있는 대학생도 기존 학자금지원 8구간에서 9구간까지 확대된다.
한편 올해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구체적인 내용은 '이렇게 달라집니다' 반응형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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