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안동시 소재 한 양돈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양성축이 확인돼 경북도가 긴급 방역조치에 나선 가운데 발생농장 사육돼지 전 두수를 살처분했다.
또 발생농장 반경 10km 이내 양돈농장 5호 1만5000여두에 대해 임상·정밀검사를 실시, 추가 발생을 차단하고, 도내 전 시군은 가용 소독자원을 총 동원해 집중소독을 실시토록 긴급 조치했다.
경북도가 안동시 소재 한 양돈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양성축이 확인되자 인접 6개시군 양동농가를 대상으로 일시 이동중지명령을 내리고 발생 농가 전 두수를 살처분하는 등 확산차단에 총력을 쏟고 있다.[사진=경북도] 2024.07.03 nulcheon@newspim.com |
이와함께 발생지인 안동시와 인접한 영주, 의성, 청송, 영양, 예천, 봉화 등 6개 시군의 돼지농장 관련 축산시설 종사자와 출입차량 등을 대상으로 2일 오후 8시부터 이튿날인 3일 오후 8시까지 24시간 일시 이동중지 명령을 내렸다.
앞서 안동시 소재 양돈 190여두 사육규모 농장에서 최근 모돈과 웅돈 폐사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2일 접수돼 동물위생시험소에서 7두를 검사한 결과 5두가 양성으로 확인됐다.
이번 ASF 발생은 지나 달 15일 영천에서 발생한지 17일만이며 올해 경북에서는 3번째(전국 5번째) 이다.
김주령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도내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 방지에 총력을 다하겠다"며 "양돈농장에서는 기본 방역수칙 준수와 축사내외 소독을 철저히 실시하고, 고열, 식욕부진, 유산, 폐사 등 의심증상 발생시 즉시 해당 시군 또는 동물위생시험소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7월 2일 기준 전국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현황은 △양돈농장 43건(경북 3, 인천 5, 경기 18, 강원 17) △야생멧돼지는 4105건(경북 984, 경기 674, 강원 1,918, 충북 495, 부산 25, 대구 9)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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