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황운하 조국혁신당 원내대표는 4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의 자녀 특혜 의혹 등을 담은 '한동훈 특검법'을 오는 23일 국민의힘 전당대회 전에 처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황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7월 23일인데 그전에 본회의 처리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황운하 조국혁신당 원내대표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4.06.13 leehs@newspim.com |
이어 "그렇지 않고 한 전 위원장이 대표로 선출된 뒤에 처리하는 건 사실상 어렵지 않느냐"며 "정치도의상 맞지도 않는다"고 덧붙였다.
황 원내대표는 "7월 18일이 거의 마지막 (본회의) 통과 시점"이라며 "그걸 역산하면 7월 10일쯤 법사위에 가야 그 다음 1소위를 통과하고 법사위 전체회의를 통과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민주당은 한동훈 특검법에 대해 한 번도 반대하지 않았다"며 "처리하겠다고 동의했기 때문에 실제로 처리하려는 진정성이 있다면 국민의힘 전당대회 전에 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전날 채상병 특검법의 특검 추천권을 포기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꽉 막힌 극한의 대치를 풀기 위해선 조국혁신당이 역할을 할 필요가 있겠다(는 취지였다)"고 밝혔다.
한 전 위원장이 제안한 대법원장 추천안에 대해선 "역대 대법원장이 추천한 특검은 성공한 사례가 없다"며 "권력형 비리, 특히 대통령을 상대로 한 수사에선 성공하기 어렵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야권에서 대법원장에게 4명을 추천하고 그중 대법원장이 2명을 선택해 대통령에게 추천하는 방식도 있을 수는 있다"고 덧붙였다.
hong9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