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하성(샌디에이고)이 전날 타격 침묵과 도루 기록 삭제의 불운을 훌훌 날려버리는 만점 활약을 펼쳤다.
김하성은 4일(한국시간) 알링턴의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텍사스와 방문경기에서 8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사구 1득점 2도루를 기록했다.
[보스턴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샌디에이고 김하성이 1일 보스턴 방문경기에서 9회 아웃되긴 했지만 중견수 방면 강한 직선 타구를 날리고 있다. 2024.07.04 zangpabo@newspim.com |
전날 텍사스전에서 3타수 무안타에 그치며 9경기 연속 안타 행진이 멈춘 김하성은 이날 멀티 출루로 타격감을 되찾았다.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27(295타수 67안타)로 소폭 상승했다.
김하성은 전날 0-7로 뒤진 8회 2사 후 했던 2루 도루가 무관심 도루로 정정돼 취소되는 불운을 겪었지만 이날 도루 2개를 추가했다. 시즌 16, 17호 도루. 이보 전진을 위한 일보 후퇴란 말이 생각나는 하루였다.
김하성의 안타는 첫 타석에 나왔다. 2회 2사 1루에서 타석에 선 김하성은 유격수 방면 내야 안타로 출루했다. 이어 카일 히가시오카 타석 때 도루를 시도해 2루에서 세이프됐다. 그러나 히가시오카가 2루 뜬공으로 물러나 득점에 성공하지는 못했다.
두 번째 타석에서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난 김하성은 3-4로 뒤진 6회 선두 타자로 나서 몸에 맞는 볼로 걸어나갔다. 김하성은 히가시오카 타석 때 또 2루를 훔치며 시즌 17호 도루를 기록했다. 이어 루이스 아라에즈의 좌전 안타 때 홈을 밟아 동점 득점에 성공하며 팀의 역전승에 발판을 놓았다.
김하성은 팀이 6-4로 역전에 성공한 7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마지막 타석에 섰지만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김하성은 이날 도루 2개를 보태며 내셔널리그 도루 순위에서 공동 7위로 점프했다. 샌디에이고는 7회 데이비드 페랄타의 역전 2점 홈런에 힘입어 텍사스에 6-4로 승리하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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