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4-07-11 09:24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나토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미국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약 35분여간의 정상회담을 갖고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동맹급 조약 체결에 심각한 우려를 표하며 함께 대응키로 했다.
윤 대통령은 기시다 총리에게 "최근 러시아와 북한이 포괄적 전략 동반자 조약을 체결하고 군사 경제적 밀착을 가속화해 나가는 움직임은 동아시아는 물론, 글로벌 안보에 심각한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최근 러북의 밀착은 한미일 캠프 데이비드 협력이 얼마나 중요한 것이었는지 보여주고 있다"며 "한일 양국이 나토 회원국들과 긴밀히 공조하면서 북대서양의 안보와 동북아의 안보가 서로 분리될 수 없다는 것을 우방국들과의 단합된 대응으로 확인시켜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제안했다.
기시다 총리는 "오늘날의 국제 정세를 고려할 때 우리 양 정상이 견고한 신뢰 관계와 전략적인 문제 인식에 공유하면서 이렇게 긴밀히 논의 공조하는 것은 뜻깊다"고 말했다.
양 정상은 지난 정상회담를 계기 합의한 경제, 에너지, 미래세대 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이 가시적 성과를 도출하고 있음을 주목하고, 엄중한 안보 상황 속에서 한일, 한미일 간 안보협력도 지속 강화해 나가자고 했다.
또한 양국 간 상호관심사에 대해 소통해 나가면서, 내년 국교정상화 60주년을 의미 있게 맞이하기 위해 한일 양국이 지혜를 모아 외교당국 간 준비에 착수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가기로 했다. 아울러 앞으로도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긴밀히 소통해 나가기로 했다.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호주, 뉴질랜드와 함께 이번 나토정상회의에 인도태평양 4개국 파트너국 정상 자격으로 초청됐다.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의 정상회담은 지난 5월 우리나라에서 열린 한일중 정상회의 이후 44일 만이다.
kim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