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체외 진단 의료기기 전문기업 프로티아는 말의 알레르기 질환을 진단하는 다중진단 검사키트(Anitia Equine IgE I/ Anitia Equine IgE II)를 개발 완료했다고 12일 밝혔다.
프로티아의 'ANITIA Equine IgE I/ II'는 PLA(병렬식 라인형 배열, Parallel Lines Array) 방식을 적용해 짧은 검사 시간에 높은 정확도로 초목, 꽃가루, 곰팡이, 진드기, 벌레 등 다빈도 알레르기 원인물질 120종으로 현존하는 말 알레르기 제품으로는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알레르기 종류를 검사할 수 있다. 본 제품은 올 7월 말에 미국 시카고의 ADLM(미국진단검사학회) 전시장에서 인체 알러지 진단제품과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사람과 마찬가지로 말에게도 꽃가루 등 공기 중의 물질, 음식에 포함된 특정 물질(알러젠)에 알레르기가 있을 수 있다. 말에서 관찰되는 대표적인 알레르기 증상은 아토피성 피부염(Atopic dermatitis), 여름철 계절성 재발성 피부염(Summer seasonal recurrent dermatitis), 곤충 물림 과민증(Insect bite hypersensitivity) 등이 있다.
말 알레르기 질환 다중진단 검사키트(Anitia Equine IgE I/ Anitia Equine IgE II). [사진=프로티아] |
기존의 알레르기 진단방법인 피부자극시험은 털을 깎고 알러젠을 직접 주사하여 반응을 관찰하므로 검사 방법이 불편하였으나, 기존 방법을 대체한 프로티아의 'ANITIA Equine IgE'는 소량의 혈청을 사용하여 어려움 없이 알레르기 검사가 가능하며, 검사 결과와 수의사의 소견을 종합하여 진단 및 처방을 내리는 것이 용이하다.
실제로 전 세계 말의 사육 두수는 약 6000만 마리로, 이중 미국에 1000만 마리가 분포돼 있어 시장 규모가 가장 크며, 그 뒤를 유럽, 아시아-태평양 지역순으로 시장 규모가 형성되어 있다. 경마, 승마 스포츠 등의 말산업은 경제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다양한 분야에서 큰 규모의 시장을 형성하여 규모는 수백억 달러에 이르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말산업이 매우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으며 이에 말의 건강과 복지를 위한 말 헬스케어 시장 또한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프로티아는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시장에 새로이 진출하기 위해 말 알레르기 진단키트를 선보이게 됐다.
Zion Market Research에서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말 헬스케어 시장은 지난 2023년 3.5조 규모에 달하고 있으며, 연평균 성장률은 약 6.1% 전망돼 오는 2032년에는 6조 규모의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비록 강아지나 고양이에 비하여 사육 두수는 크게 적으나 고가의 동물이고 말 소유주, 트레이너 사육자 사이에서 말의 건강과 복지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알레르기 진단 검사 등 헬스케어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프로티아는 강아지, 고양이 등 반려동물에 이어 말을 위한 알레르기 진단제품을 개발하였는데 특히 말 알레르기 제품은 당사의 해외 거래처의 요청 및 말 헬스케어 시장의 잠재적 성장성을 바탕으로 개발에 착수해 제품화에 성공하게 됐다. 기존 반려동물 알레르기 진단 제품을 수출 중인 미국, 러시아, 체코, 사우디아라비아, 중국, 일본 등 14개국을 대상으로 말 알레르기 진단 제품 사업을 적극적으로 펼칠 예정이며, 잠재적인 고객이 분포되어 있는 아시아-태평양, 유럽, 남미지역의 국가에도 제품을 홍보할 계획이다. 늘어나는 제품 수요에 맞추어 원활히 공급할 수 있는 생산시설도 확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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