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김완섭 환경부 장관 후보자 배우자의 가족이 운영하는 이화학기기 제조업체가 환경부 산하기관에 실험기기 등을 납품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김 후보자의 이해충돌 논란이 불거졌다.
12일 환경부 등에 따르면 해당 업체가 지난 10년 동안 한국수자원공사·한국환경공단·국립환경과학원 등에 납품한 금액 총액은 2000~3000만원이었다.
김 후보자의 배우자는 가액 기준 3억4000만원 수준의 해당 업체 주식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김 후보자 측은 취임 시 관련 법규에 따라 적절하게 조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환경부는 최근 10년 동안 납품한 액수가 적고 실험할 때 사용되는 비커 등 간단한 자재를 납품한 것이라며 논란을 반박했다.
문제가 된 기업은 1984년 개업한 매출액 '10억 이상 50억 미만 중소기업'인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022년과 2021년에는 각각 강소기업, 벤처기업 인증을 받았다.
환경부 관계자는 "동 업체는 40년 업력의 소기업으로 지난 10년간 측정분석 소모성 자재 등을 소액 납품한 것 뿐"이라며 "건별로 보면 100만원 미만도 많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 후보자의 청문회는 오는 22일로 확정됐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김완섭 환경부 장관 후보자가 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이룸센터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4.07.05 choipix16@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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