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인도 정부의 2025회계연도(2024년 4월~2025년 3월) 확정 예산안 발표를 앞두고 나렌드라 모디 총리와 만난 다수 전문가들이 수입 관세 및 금리 인하 등의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더 이코노믹 타임즈 등이 12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전날 모디 총리의 주재로 다수 기업 대표와 경제학자이 참가한 예산안 사전 회의가 열렸다.
전문가들은 이 자리에서 중간재에 대한 수입 관세와 높은 금리를 낮춰 제조업을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더욱 많은 국가(지역)과 자유무역협정을 체결하고 물류 비용을 줄여 수출을 진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농기구에 대한 세금 인하와 농업 부문 연구개발(R&D)에 대한 인센티브 확대, 중국 상품에 대한 관세 강화, 대형 해운회사 설립 등도 언급됐다고 매체는 전했다.
인도 정부는 지난달 19일부터 이달 5일까지 한달 여간 예산 사전 협의를 진행했다. 니르말라 시타라만 연방 재무부 장관을 포함한 당국 고위 관리들은 이 기간 120명 이상의 기업가 등 이해 관계자들과 만났다고 민트는 전했다.
특히 이번 예산안은 모디 3기 정부의 첫 번째 예산안으로, 2047년께 선진국이 되겠다는 목표 달성을 위한 로드맵이 담길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드루파디 무르무 인도 대통령은 지난달 의회 합동 회의에서 "정부는 개혁 속도를 높이기 위해 '역사적인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예산안으로 정부의 광범위한 정책과 미래 비전을 효과적으로 문서화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한편 인도 정부는 지난 2월 편성한 예비 예산안에서 2025회계연도 예산으로 44조 9000억 루피(약 741조 3000억원)를 배정했으며, 재정 적자율 목표치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5.1%로 설정했다.
확정 예산안은 오는 23일 니르말라 시타라만 재무부 장관이 발표할 예정이다.
인도의 나렌드라 모디 총리 [사진=블룸버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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