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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카라스·손흥민, 누가 맞을까…윔블던·유로2024 '슈퍼 선데이'

기사등록 : 2024-07-13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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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카라스-조코비치 윔블던 결승 14일 오후 10시
스페인-잉글랜드 유로 2024 결승 15일 오전 4시
아르헨-콜롬비아 코파 2024 결승 15일 오전 9시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유럽 현지시간으로 14일은 윔블던 테니스 남자 단식 결승전과 유로 2024 결승전이 동시에 열리는 '슈퍼 선데이'다.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는 12일 영국 런던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윔블던 남자 단식 결승 진출을 확정지은 뒤 코트 인터뷰에서 "스페인 국민들에게 완벽한 일요일이 될 것"이라고 호언장담했다.

스페인 프로축구 라리가를 관전 중인 카를로스 알카라스. [사진=알카라스]

그날 자신이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를 꺾고 윔블던 2연패를 달성하는 것은 물론 스페인 축구대표팀이 잉글랜드를 제치고 유로 2024 우승컵을 차지해 메이저대회 '더블'을 합작할 것이란 뜻이다.

이에 영국 팬들은 일제히 야유를 보냈다. 잉글랜드 축구 대표팀은 1966년 월드컵 이후 58년 만의 메이저 대회 우승에 도전한다.

알카라스는 소문난 축구광이다. 스페인 명문 레알 마드리드 라커룸을 방문해 선수들과 기념사진을 찍었을 정도이다. 이번 윔블던 대회 기간에도 틈틈이 유로 2024 중계를 스마트폰으로 관전했다.

스페인 대표팀도 독일전 직전 라커룸에서 알카라스의 8강 경기 장면을 지켜봤다. 알카라스가 5세트 승부 끝에 프랜시스 티아포(미국)를 물리치는 걸 보며 힘을 얻은 스페인 선수들은 독일을 연장 접전 끝에 2-1로 제압했다.

알카라스는 14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지난해 결승에서 맞붙었던 조코비치와 2년 연속 맞대결한다. 스페인과 잉글랜드의 유로 결승전은 15일 오전 4시 킥오프한다. 경기 장소가 독일 베를린이어서 런던보다 시차가 한 시간 빠르다.

토트넘 시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사상 최다인 47골을 합작한 손흥민-해리 케인 듀오. [사진=손흥민]

반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의 주장 손흥민은 팀 동료였던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이 뛰는 잉글랜드의 우승을 기원했다.

손흥민은 토트넘 소셜미디어에 게재된 영상에서 '일요일에 누가 이길 걸로 예상하느냐'라는 질문을 받자 "어려운 질문"이라면서도 "잉글랜드가 이기길 바란다"고 답했다.

손흥민은 "스페인은 토너먼트에서 놀라운 경기력을 뽐냈다"고 평가하면서도 "케인이 이겼으면 좋겠다. 케인은 역사상 최고의 잉글랜드 선수"라며 옛 동료의 우승을 기대했다.

손흥민-케인 듀오는 2015년 손흥민이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이후 지난해 여름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나기까지 EPL 사상 최다인 47골을 합작했다. 그러나 둘은 아직 우승의 기쁨을 맛보지 못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한편 아르헨티나와 콜롬비아가 맞붙는 코파 아메리카 2024 결승전도 15일 오전 9시에 열린다. 미국 현지시간으로 14일 일요일이다.

zangpab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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