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올해 미국 대통령 선거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유세 중 총격을 당했단 소식에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승리 가능성에 베팅이 몰렸다.
블록체인 기반 예측 베팅 사이트 폴리마켓에 따르면 이날 사건 직후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은 60%에서 70%로 급상승했다.
폴리마켓은 결과 예측에 USDC, 스테이블코인 또는 달러와 1대 1로 고정된 기타 암호화폐로 베팅하는 사이트다.
투자자들은 이번 사건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 커졌다고 본 것인데 코인데스크는 "소셜미디어에 나돌고 있는 얼굴에 피 흘린 채 주먹을 들어 보이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사진과 동영상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라고 진단했다.
사건 직후 비트코인은 한 때 3% 급등, 6만 달러선 턱밑까지 도달했다. 한국시각으로 14일 낮 12시 26분 현재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2.66% 오른 5만 9438.34에 거래 중이다. 시총 2위 이더리움도 1.56% 상승한 3175.13을 지나고 있다.
이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가상화폐 산업에 우호적일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그는 지난달 샌프란시스코의 선거자금 모금 행사에서 스스로를 "가상화폐 대통령"(crypto president)이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13일(현지시간) 유세 현장에서 총격 받은 후 주먹을 들어 보이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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