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羅·元·尹, 한동훈에 연일 공세…'채상병 특검·댓글팀' 설전

기사등록 : 2024-07-17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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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나·윤 "채상병 특검 안 돼"…한 "대안으로 판 바뀌어"
韓, 윤상현 '댓글팀 의혹' 추궁에 "관여한 것 전혀 없다"
나경원 "내년 9월에 그만두겠나"...韓 "각광받으면 그만둬야"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국민의힘 당권주자들이 한동훈 후보를 향한 공세를 제3차 TV토론에서도 이어갔다. 후보들은 '댓글팀', '채상병 특검' 등을 거론하며 한 후보에게 의혹을 제시했고, 한 후보는 맞받아치는 모습이 재차 연출됐다.

나경원, 원희룡, 윤상현,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는 16일 오후 채널A 주최로 열린 제3차 TV토론회에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나경원·원희룡·윤상현·한동훈(왼쪽부터)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4인이 16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채널A 스튜디오에서 열리는 3차 당대표 후보 방송토론회 시작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4.07.16 photo@newspim.com

원희룡 후보는 첫 번째 주도권 토론에서 한 후보를 겨냥해 '채상병 특검을 받아야 하는가'라고 물었다. 한 후보는 "민주당이 제기하고 있는 채 상병 특검은 절대로 받아서는 안 된다. 그 이유는 민주당이 직접 특검을 정하게 돼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한 후보는 제3자 안에 대해서는 "민심을 감안해서 그 정도의 대안을 제시해 국민들로부터 저희가 이 보훈, 안보 이슈에서 소극적이고 도망가지 않는다는 메시지를 드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후보는 특히 "제가 이 새로운 대안을 제시해서 판이 바뀌었다고 생각한다"면서 "민주당이 제기하고 있는 특검과 우리가 말하는 공정한 특검, 두 구도로 바뀌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상현 후보는 '댓글팀 의혹'을 꺼내들며 한 후보를 몰아붙였다. 한 후보는 이날 장예찬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의 한 후보의 법무부 장관 시절 '여론조성팀'에 속해 있었다는 발언에 대해 "댓글 팀 운영 의혹에 대해 관여한 것이 전혀 없다"면서 "그 분(장예찬)이 뭘 했는지 모른다. 불법이 있었다면 자수하면 된다"고 일축했다.

'장예찬 전 최고위원에게 싸워달라고 개인적으로 부탁했는가'묻는 질문에는 "스피커로서 우리 당의 논객이 된 분들께 나서달라고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후보는 "장예찬 전 최고위원이 지금은 탈당했지만 당시에는 우리 소속 정치인이셨고, 논객으로 자주 나가는 분이기 때문에 우리 당의 전략에 대해 공격하는 외부 인사에게 이렇게 대응하라 말할 수 있었다"고 부연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나경원(왼쪽부터)·윤상현·원희룡·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9일 오후 서울 중구 TV조선에서 열린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방송토론회에서 리허설을 하고 있다. 2024.07.09 photo@newspim.com

윤 후보는 "도태우 장예찬의 복당에 대해 어던 입장인가"라고 물었다. 한 후보는 이에 "당을 탈당해서 무소속으로 출마한 분들에 대해 어떻게 복당을 하는지 당의 절차가 있다. 절차대로 따라야 한다"고 답했다.

나경원, 원희룡 후보는 같은 질문에 "복당시켜야 한다", "반대할 이유는 없다"고 각각 답했다.

나경원 후보는 한 후보를 겨냥해 "대권에 도전하려면 내년 9월에는 그만둬야 한다. 그만두겠나"라고 물었다. 한 후보는 "내년 9월에 누가 당대표가 되든 우리 보수정치에서 상대를 이길 수 있는 후보로서 각광받는다면 누구라도 그만둬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나 후보가 "갑자기 나가게 된다고 하면 당헌, 당규를 고치겠나"라고 재차 묻자 한 후보는 "우리 당은 민주당처럼 특정인을 위해 당헌, 당규를 쉽게 고치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한편 네 후보는 '김건희 여사가 지금이라도 사과해야 한다'는 질문에 모두 '그렇다(O)'고 답했다. 뒤이어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넌 후보가 있다'는 질문에는 나경원, 윤상현 후보가 '그렇다(O)', 원희룡, 한동훈 후보가 '그렇지 않다(X)'고 답했다.

한 후보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기소가 정당했는지 묻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하면서도 "직무상 그렇게 한 것이다. 다만 박 전 대통령에게 인간적으로는 죄송하다"고 했다.

onewa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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