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한준호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는 17일 우원식 국회의장이 야당에 방송 4법 입법 강행을 중단하고 법안을 원점에서 재검토하라고 한 것에 대해 재고해달라며 반발했다.
한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일분일초가 급한데 무슨 중단이고 원점인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선거관리위원회 위원을 맡은 한준호 의원이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선관위 결과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3.09.22 mironj19@newspim.com |
이어 "상황을 모르시진 않을 것"이라며 "공영방송 이사회 구성 작업이 이미 시작됐고 KBS와 MBC 방송문화진흥회 이사 지원자 명단까지 공개된 마당"이라고 부연했다.
한 후보는 "MBC 민영화에 앞장섰던 이진숙은 방통위원장 후보자로서 인사청문회를 준비하고 있다"며 "이대로라면 MBC는 지켜낼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때 언론노동자였던 간절함으로 간청드린다"며 "다시 생각해달라. 그게 아니라면 이 사태를 해결할 복안이라도 내어 달라"고 했다.
그러면서 "여당과 야당에 이것저것 하지 말라며 말씀만 하실 때가 아니"라며 "어떤 후폭풍을 감내해야 할지 가늠하기조차 어려워 두렵다. 언론개혁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우 의장은 이날 여야를 향해 방송법 입법을 위한 범국민협의체를 구성해 방송 공정성과 독립성을 제도적으로 보장할 법안에 합의해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야당에겐 "방송통신위원장 탄핵소추도 중단하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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