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18일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과 충남 등에 호우경보가 발효됐다. 이에 정부는 이날 오전 7시 50분부터 호우 위기경보를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하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비상 2단계에 들어갔다.
행정안전부는 앞서 충청권과 경상권을 중심으로 호우 특보가 발효되자 지난 16일 오후 7시 30분부터 중대본 1단계를 가동하고, 호우 위기경보를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한 바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서울 전역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1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안양천 산책로가 통제되어 있다. 2024.07.18 pangbin@newspim.com |
이상민 중대본부장(행안부 장관)은 관계부처와 지자체에 호우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가용 인력과 자원을 총동원할 것을 강조했다. 아울러 급격한 하천 수위 상승 등 위험 상황이 발생할 경우 재난 문자, 예·경보 시설 등 모든 매체를 활용해 상황을 신속 전파해달라고 지시했다.
이어 산지나 저수지에서 사면·제방 붕괴 등으로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읍면동 공무원, 이·통장 등을 중심으로 예찰을 강화하라고 당부했다.
특히 지하차도 등 침수 취약도로는 통제 기준에 따른 사전 통제를 철저히 하고, 우회도로를 적극 안내해달라고도 요청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이번 호우로 서울 동부간선도로 전 구간, 수락지하차도~성수JC, 내부순환(성수 방면) 마장~성동 구간이 이날 오전 3시부터 전면 통제됐다.
또 경기 북부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지하철 1호선(경원선) 덕정~연천, 경의선 문산~도라산역도 운행이 중단됐다.
이 본부장은 "재난 대응의 최우선 목표는 인명피해 예방"이라며 "관계기관에서는 취약지역·시설에 대해 예찰을 강화하고, 과감할 정도로 선제적인 대피, 통제 등 안전조치를 취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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