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챗GPT를 만든 오픈AI가 브로드컴과 새로운 인공지능(AI) 반도체 개발을 논의 중이라고 18일(현지시각) IT 전문매체 디인포메이션(The Information)이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오픈AI는 챗GPT와 GPT-4, 이미지 생성기 달리(DALL-E) 3와 같은 AI 모델 개발에 필요한 고가의 그래픽 처리장치(GPU) 부족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새로운 반도체 설계를 전문가들과 논의했고, 이 과정에서 브로드컴과도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체 반도체 개발을 위해 오픈AI는 구글의 자체 AI 반도체인 텐서 처리장치(TPU)를 생산했던 전 구글 직원을 채용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픈AI의 대변인은 디인포메이션에 " AI의 혜택이 널리 접근 가능하도록 하는 데 필요한 인프라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산업 및 정부 이해 관계자들과 지속적으로 대화를 나누고 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통신은 오픈AI가 브로드컴 등과 협력하면서 AI칩 강자인 엔비디아의 설 자리가 점차 줄어들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통신은 AI 인기의 최대 수혜 기업이 엔비디아이긴 하지만, 브로드컴 역시 빠른 성장을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브로드컴은 2024 회계연도 중 AI 매출이 11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 중이다.
이번 보도에 브로드컴과 오픈AI 측은 즉각적 논평을 내놓지 않았다.
다만 이날 정규장서 브로드컴 주가는 2.91% 오른 160.52달러에 마감된 뒤 시간 외 거래에서도 1% 가까이 추가 상승하며 긍정적 흐름을 이어갔다.
오픈AI와 챗GPT 로고 [사진=뉴스핌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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