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검찰이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에 대한 비공개 대면조사를 진행했다.
[성남=뉴스핌] 이호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 2024.06.10 leemario@newspim.com |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와 형사1부는 전날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및 명품가방 수수 의혹과 관련해 김 여사를 서울중앙지검 관할 내 정부 보안청사로 소환해 조사했다.
조사는 검찰청사가 아닌 제3의 장소에서 진행됐다. 검찰은 김 여사에 대한 출석을 요구했지만, 김 여사 측과 협의한 결과 경호와 안전상의 이유로 조사 장소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여사는 전날 오후 1시 30분쯤 조사를 시작해 12시간 가량 조사를 받았다. 검찰은 최재영 목사와 만난 경위,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혐의 등에 대해 조사한 것으로 관측된다.
대통령실은 "필요한 경우 김 여사 법률 대리인이 입장을 밝힐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 김 여사 측 최지우 변호사는 "김 여사는 성실히 조사에 임해 사실 그대로 진술했다"고 밝혔다.
김 여사는 2020년 4월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과 관련해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고발당했다. 이에 반부패수사2부는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식 보유 경위와 관여 여부 등을 조사한 것으로 관측된다.
또한 김 여사는 지난해 9월 13일 서울 서초구 코바나콘텐츠 사무실에서 최재영 목사에게 300만원 상당의 명품 가방을 선물받았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이에 형사1부는 김 여사가 최 목사로부터 받은 명품 가방이 청탁금지법 위반인지 수사하는 중이다. 이번 조사에선 최 목사가 건넨 명품 가방 등을 받게 된 구체적 경위와 최 목사가 주장하는 청탁의 사실 관계 등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김 여사 측은 최 목사가 건넨 가방은 단순 선물로 직무와 관련성이 없으며 직원에게 반환을 지시했지만 직원의 업무상 실수로 돌려주지 못한 채 포장 그대로 보관해왔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한편 검찰이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이나 명품 가방 선물 의혹과 관련해 김 여사를 대면 조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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