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삼성전자의 신형 폴더블폰 갤럭시 Z 폴드6와 Z 플립6가 사전판매 91만대를 넘어서면서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다.
22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지난 12일부터 18일까지 일주일 동안 사전 판매된 갤럭시 Z 폴드6와 Z 플립6의 판매량은 91만대로 역대 최고치인 전작의 102만대에는 다소 못 미친다. 하지만 글로벌 경기 침체와 부품 가격 상승 등의 여건 속에서 사전판매가 선전했다고 삼성전자는 판단하고 있다.
사전판매량 91만대에는 이동통신사를 통한 판매와 자급제 판매가 모두 포함됐다. 이통사를 통한 구매와 자급제 단말기 구매 비율이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이통사들이 사전 판매 시 각종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점을 감안할 때 이통사를 통한 구매 비율이 더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보통 갤럭시 스마트폰의 사전 판매에서 자급제 구매의 비율은 10~20%대 수준이다.
이통사들은 이번 갤럭시 Z 폴드6와 Z 플립6에 공시지원금을 요금제에 따라 최대 20만원 후반으로 책정했다.
우선 갤럭시 Z 폴드6의 출고가는 222만9700원(256GB), 238만8100원(512GB), 270만4900원(1TB)이다. Z 플립6의 출고가는 148만5000원(256GB), 164만3400원(512GB)이다. 여기에 이통사별 공시지원금이 책정된다. 이통사 간 번호이동 시 책정되는 전환지원금은 Z 폴드6와 Z 플립6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SK텔레콤의 경우 월 3만9000원의 컴팩트 요금제(데이터 6GB)의 경우 8만원의 공시지원금을 지급하며 월 12만5000원의 5GX 플래티넘의 경우 24만5000원의 공시지원금을 지급한다. 이는 이통 3사 중 가장 많은 금액이다.
KT와 LG유플러스도 요금제가 비쌀수록 공시지원금도 늘어난다. KT는 월 13만 원의 '초이스 프리미엄' 요금제를 쓸 경우 24만원의 공시지원금을 지급한다. LG유플러스도 월 13만원의 5G 시그니처 요금제를 사용할 시 23만원의 공시지원금을 지급한다. 이통사 3사는 최대 지급할 수 있는 공시지원금의 15%를 추가로 지원할 수 있다. 이 경우 이통사가 지원할 수 있는 공시지원금은 26만4500원에서 28만1750원이다.
이통사의 공시지원금을 최대로 적용하면 갤럭시 Z 폴드6는 194만7950원부터, Z 플립6는 120만3250원부터 구매할 수 있다. 24개월 약정인 경우 단말기값이 Z 폴드6가 매달 8만1164원, Z 플립6는 5만135원이다. 여기에 월 13만원의 요금제를 더하면 Z 폴드6가 매달 21만1164원, Z 플립6는 18만135원을 부담해야 한다.
공시지원금이 아닌 선택 약정으로 구매할 경우 단말기 가격은 그대로지만 요금제의 25%가 할인된다. 24개월 동안 13만원 요금제를 사용할 경우 월 납부금은 Z 폴드6가 19만404원, Z 플립6가 15만9375원이다. 공시지원금을 받을 때보다 두 기종 모두 2만원 이상 저렴하다.
자급제로 구매 후 알뜰폰 요금제를 사용하는 경우는 월 부담금이 가장 적다. 쿠팡 등 온라인 판매 채널에서는 갤럭시 Z 폴드6와 Z 플립6를 5% 할인된 각각 225만9000원과 139만9000원에 판매하고 있다. 24개월 할부 시 월 할부금은 9만4125원, 5만8291원이다.
알뜰폰 업체에서 제공하는 무제한 5G 요금제는 최고가가 10만원을 넘지 않는다. KT엠모바일의 '5G 모두 다 맘껏 200GB+지니뮤직 Free' 요금제는 5만400원, 헬로모바일의 '180GB+/무제한' 요금제는 7만4000원이다. 월 할부금과 더하면 Z 폴드6는 14만~16만원대, Z 플립6는 10만~12만원대에 사용할 수 있다. 이통사* 선택 약정을 적용했을 때와 비교해도 최대 5만원 이상 저렴하다.
[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 = 삼성전자가 지난 10일 폴더블 인공지능(AI) 스마트폰 신작 갤럭시 Z 폴드6·플립6과 갤럭시 링을 전 세계 공개한 가운데 11일 오전 서울 롯데 에비뉴엘 잠실점에서 방문객들이 각기 기종을 체험을 하고 있다. 국내 사전 판매는 12일 부터 진행된다. 2024.07.11 leemario@newspim.com |
orig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