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한국선수단의 첫 메달은 사격에서 나왔다. 공기소총 10m 혼성에 출전한 박하준(KT)-금지현(경기도청)이 은메달을 명중시켰다.
2000년생 동갑내기 박하준-금지현은 27일(현지시간) 프랑스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사격 공기소총 10m 혼성 1, 2위 결정전에서 12-16으로 져 은메달을 차지했다.
[샤토루 로이터 = 뉴스핌 ] 박상욱 기자 = 박하준(왼쪽)과 금지현이 27일 열린 공기소총 10m 혼성 1, 2위 결정전에서 과녁을 조준하고 있다. 2024.7.27 psoq1337@newspim.com |
첫발 박하준과 금지현이 나란히 10.3점을 쏘며 20.3점에 그친 중국에 2-0으로 앞서갔다. 이후 중국이 6점을 따내며 경기를 뒤집었다. 2-6에서 한국은 타임 아웃을 부르며 분위기 바꾼 뒤 20.8점을 쏘며 2점을 가져왔다.
한국과 중국은 2점씩 주고 받으며 8-12가 됐다. 11번째 슈팅에서 중국이 20.7점으로 20.3점의 한국을 앞지르며 8-14로 게임 포인트를 만들었다. 벼랑에 선 한국은 21.0점으로 2점을 획득하며 10-14로 추격했다. 이어 한국은 21.4점으로 이날 최고점을 만들며 경기를 12-14까지 끌고가 중국을 긴장시켰다. 하지만 14번째 시기에서 중국이 21.5점을 기록, 21.1점을 쏜 한국을 앞서며 경기를 끝냈다.
[샤토루 로이터 = 뉴스핌 ] 박상욱 기자 = 박하준9오른쪽)과 금지현이 27일 열린 공기소총 10m 혼성 시상식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7.27 psoq1337@newspim.com |
[샤토루 로이터 = 뉴스핌 ] 박상욱 기자 = 박하준과 금지현(맨 왼쪽)이 27일 열린 공기소총 10m 혼성 1, 2위 결정전을 마친 후 시상식을 치르고 있다. 2024.7.27 psoq1337@newspim.com |
박하준-금지현은 남자 선수와 여자 선수가 각각 30분 동안 30발씩 쏘는 본선에서 631.4점으로 632.2점을 쏜 중국에 이어 2위를 차지해 금메달 결정전에 올랐다.
메달 결정전에서는 남녀 선수가 한 발씩 격발한 뒤 점수를 합산해 높은 팀이 2점을 가져가고, 낮은 팀은 0점에 그친다. 동점이면 1점씩 나눈다. 이런 방식으로 16점에 먼저 도달하는 팀이 승리한다.
동메달 결정전에서는 카자흐스탄이 독일을 누르고 동메달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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